/사진=U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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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António Guterres) 유엔사무총장은 1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100만 명의 생명이 코로나19로 손실될 것"이라며 "앞으로 개발될 백신은 세계적인 공공재로써 전 인류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프가니스탄, 수단, 예멘 등 분쟁지역에서 전쟁을 종식하고, 기후 변화와의 싸움을 이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년중 온실가스 농도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상기시키며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파리 기후 협정에 맞춰 "녹색 성장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양성평등을 이루고 청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회복 노력의 일환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세계 경제를 변화시키고, 탄소 제로 상태로 전환하며, 보편적인 건강과 보편적인 기본 소득을 보장하고 개방적이고 포괄적인 의사 결정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연대가 절실하다"고 말하며 '다자주의를 활성화'를 주장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유엔창설 75주년을 앞두고 인권 문제에 대한 유엔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겠다고 다짐하며 "인권 불감증이 전 세계에 만연해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홍콩에 대한 중국의 국가보안법과 투르크계 무슬림 신장에서 대량 억류 등을 공개적으로 규탄했다. ‘양도 불가능한 권리 위원회(Commission on Unalienable Rights)’를 추진하려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계획에 대해서도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이 위원회는 특히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LGBT)와 여성 등이 자신의 권리를 남용하고 있다'는 잘못된 전제를 갖고 홍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샤르보나우(Charbonneau) 유엔 총회 의장은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한 봉쇄는 세계 경제 침체로 이어져 취약 계층에게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끼쳤으며 여성들이 성기반 폭력에 더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하고 ”세계의 지도자들은 이로 인해 인권이 후퇴되는 것을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출처: 트위터
출처: 트위터

※참고

UN chief: COVID-19 vaccine must be affordable and available to all(UN News)

UN: On 75th Anniversary, Recommit to Human Rights(Human Rights W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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