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안이 리원량에게 새로운 바이러스에 대한 소문을 퍼뜨리지 말라고 한 명령서. 출처=위키피디아

코로나19 발생 경보를 울린 중국 의사 리웬량의 사망 1주기를 맞아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우한의 안과의사였던 리웬량은 지난해 초 코로나19의 위험성을 동료 의료진에게 경고했다. 중국 경찰은 그를 ‘허위 사실 유포’로 조사를 진행했다. 그는 조사를 받던 중 코로나19에 감염돼 지난해 2월 7일 사망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24세다. 리웬량 사망 이후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비난이 세계적으로 확산됐다. 

지금까지도 SNS인 웨이보에는 리웬량에 대한 감사로 가득한 댓글이 100만 개 이상 올라와 있다. “역사는 결코 당신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은 중국인의 마음 속에서 영원히 살 것입니다.” 등의 추모 문구부터 “리 박사님, 이제는 안심하세요. 어제 두 번째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어요."라는 메시지까지 다양하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조사단 대표단은 현재 우한을 방문해 코로나19 창궐의 단서를 찾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인구 1100 만 명의 도시 우한은 쇼핑몰과 야시장이 활발히 운영되는 등 이전 상황으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 

※참고

Li Wenliang: 'Wuhan whistleblower' remembered one year on

Chinese netizens mourn Li Wenliang one year after his death while refuting Western exploitation

Chinese social media tributes mark anniversary of whistleblower doctor's 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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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우한 #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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