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지도자인 국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율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즈(NYT)는 13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담은 니콜라스 크리스토프(Nicholas Kristof) 칼럼을 게재했다.
니콜라스 크리스토프 칼럼니스트는 남성 지도자가 이끄는 13개 국가와 여성 지도자가 이끄는 8개 국가의 코로나19 사망률을 집계해 분석했다. 그 결과 남성이 지도자로 있는 국가는 인구 백만 명당 평균 사망자가 214명인 반면, 여성 지도자가 이끄는 국가에서는 그 5분의 1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백만 명당 사망자 수가 36명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역학자 앤 W. 리무인(Anne W. Rimoin) 교수는 “여성이 이끄는 나라들이 유난히 코로나바이러스 퇴치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뉴질랜드, 덴마크, 핀란드, 독일, 아이슬란드, 노르웨이가 그런 경우”라고 지적했다.
바이러스를 가장 잘 관리한 리더 전부가 여성은 아니다. 다만,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한 남성지도자는 대부분 권위주의적이고 과시욕이 있는 특정한 유형이라는 것. 영국, 브라질, 이란, 미국이 그런 경우다.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이즈키엘 엠마누엘(Ezekiel Emanuel) 박사는 “남성 운전자들은 절대 길을 묻지 않는다”며 “여성들은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반면, 남성들은 전문가들 보다 앞서가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즈키엘 엠마누엘 박사는 바이러스에 잘 대응한 지도자들은 공중 보건 전문가들과 상의하고 신속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이었고, 그러한 지도자 대부분은 여성이었다고 설명하며, 하지만 전문가들을 의심하고 자신만만한 지도자들은 남성이었다고 꼬집었다.
전 스웨덴 외무장관 마고트 월스트롬(Margot Wallstrom)은 여성지도자들은 공중 보건을 전통적으로 ‘집안의 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스탠퍼드대 보건경제학 전문가 그랜트 밀러(Grant Miller)는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여성들에게 투표권이 부여된후 위생과 공중 보건에 더 많이 투자해 연간 약 2만 명의 아이들의 생명을 구해냈다.
리모인 교수는 “아마도 그들을 정상에 오르도록 이끈 기술이 한 나라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 현재 필요한 기술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니콜라스 크리스토프 칼럼니스트는 미국에서 코로나19에 잘 대처한 주지사는 거의가 여성이었고 혁신을 이룬 기업은 여성 임원이 많다며 지도자들은 낮은 자세로 임해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하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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