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벤처가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공시할 수 있는 플랫폼이 나왔다.
임팩트스퀘어(대표 도현명)가 국내 최초로 글로벌 표준 임팩트 관리 프레임워크 IMP(Impact Management Project)를 준용한 소셜벤처 온라인 자가공시 플랫폼 베타버전을 13일 공개했다. 이번 자가공시 리포팅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된다.
국내 소셜벤처 사업의 성과를 지표화할 수 있는 자가공시 플랫폼은 향후 국내·외 투자 유치, 국제기구 협업 등 소셜벤처 활동에 유용한 임팩트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MP는 사회적가치에 대한 보편적 기준을 수립하기 위해 만들어진 글로벌 최대 협의체로 임팩트스퀘어측은 “이번 론칭은 IMP로부터 직접 리포트 양식에 대한 검토 의견을 받아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간 소셜벤처가 창출한 사회적가치는 섹터별, 지역별, 심지어 개인의 경험에 따라서 서로 다른 차원에서 소통해 상호간 많은 커뮤니케이션 비용이 소요됐다. 또한 사회적 가치 창출 주체와 이해관계자가 고도화되면서 사회적 가치 핵심 개념에 대한 비체계성은 생태계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영국의 브릿지스 펀드 매니지먼트 주도로 생태계 이해관계자 합의 기반의 임팩트 규범 및 언어 체계화를 위해 IMP가 발족했다.
IMP 임팩트 관리 프레임워크는 유엔개발계획(UNDP)에 의해 2018년, SDGs 성과 측정 기준으로 받아들여졌다. 현재 글로벌 임팩트 투자자들과 기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속가능경영 리포팅 기관들도 IMP의 임팩트 언어 체계 구축 공식 파트너로 협력하고 있다.
임팩트스퀘어의 소셜벤처 온라인 자가공시 플랫폼 베타버전은 IMP의 5가지 임팩트 차원과 15개의 데이터 카테고리를 바탕으로, 소셜벤처가 보다 쉽게 사회적가치를 스스로 정의하고 설명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응답 항목별 설명과 작성 가이드, 예시도 덧붙여 생소할 수 있는 IMP 언어와 항목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앞으로도 지속해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이번 론칭으로 ▲글로벌 통용 언어 기반의 사회적 가치 커뮤니케이션 ▲소셜벤처 임팩트 관리·경영의 출발점으로서 역할 ▲데이터 축적을 통해 깊이있는 임팩트 분석 기틀 마련이라는 측면에서 국내 사회적 가치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소셜벤처는 임팩톨로지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자가공시 페이지에서 데이터를 입력하면 ‘소셜벤처 임팩트 자가공시 리포트’를 생성할 수 있다. 또한 투자 유치 등 주요 이해관계자, 파트너에게 사회적 가치 정보 제공시에 활용할 수 있다.
임팩트스퀘어 도현명 대표는 “소셜벤처 생태계, 특히 임팩트 투자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사회적 가치에 대한 명료한 측정과 관리도 본격적으로 고도화될 필요가 있다”며 “사회적 가치 측정·관리에 큰 비용이 부담스러웠던 소셜벤처를 위해 이번 자가공시 리포팅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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