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벤처허브’ 전경. 지난해 10월 선릉역 인근에 개관했한 서울시 최초의 소셜벤처 전용·거점 공간이다./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 ‘소셜벤처허브’에 입주한 기업들이 개관 9개월 만에 매출 47억원, 투자유치 24억원, 신규채용 51명을 창출해냈다. 

서울시는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창업부터 기업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원하는 소셜벤처허브 입주기업들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고 18일 밝혔다.

‘소셜벤처허브’는 지난해 10월 역삼동 선릉역 인근에 개관한 서울시 최초의 소셜벤처 전용·거점 공간이다. 창업공간 제공부터 시제품 제작, 민간 전문기관(엑셀러레이터)을 통한 기술개발과 제품 상용화, 투·융자 연계, 판로개척, 세무·법률컨설팅 등 성장단계 별로 지원한다. 

‘소셜벤처허브’는 서울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한국장학재단, (재)공공상생연대기금 간 공동협력으로 설립되었으며 ‘나라키움 청년창업허브’ 내 2개층 (3~4층) 연면적 1,400㎡규모로 운영 중이다./사진제공=서울시

현재까지 지원받은 7개 기업이 9개월간 총 23억 5천만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그 중 4곳은 사업진단과 사업성 분석부터 자금 유치방안 등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자체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역량을 키웠다.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 중 ‘몽세누’ ‘퍼플더블유’ ‘뮨’ ‘업드림코리아’ 등 4개 기업이 13억 5천만원의 투자 유치를 이끌었다. 또한 입주기업인 ‘어라운드바디’ ‘코액터스’ 밸리스‘ 등 3개 기업도 10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뤄내며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 9개월간 14개 입주기업의 총 매출액은 47억 원이었으며, 입주기업 중 10곳은 총 51명을 신규로 채용해 일자리도 창출했다. 시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고용한파에도 불구하고, 이들 기업이 높은 매출을 달성하고 또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는 점이 소셜벤처의 성장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동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생태계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다. 예비창업자를 위한 다양한 교육과 워크숍을 개최하고, 특화사업 모델인 ‘에이블테크(Able-tech)’ 분야 메이커톤도 연다. 이와 함께 입주기업에 대한 사업비 지원과 ‘IR라운드’ 등 자금 조달과 투자 연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사무실과 코워킹스페이스 등 공간이용 및 교육·컨설팅, 엑셀러레이팅 등 자세한 사항은 ‘소셜벤처허브 홈페이지’로 문의하면 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입주기업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지난 7월부터 관리비를 50% 인하했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담당관은 “소셜벤처는 사회문제해결과 수익, 일자리를 동시에 창출하는 혁신과 상생의 기업모델”이라며 “소셜벤처허브 운영으로 사회적가치를 추구하는 더 많은 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이를 통해 청년일자리 창출로 연계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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