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도시재생지역에 주민 주도의 사회적경제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16일 거제시청 블루시티홀에서 경남도 남부권역 도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마을기업 입문교육’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교육에는 거제시 고현·옥포·장승포 도시재생 지역 주민과 통영시·고성군에서 교육을 신청한 주민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교육내용은 마을기업의 이해와 마을자원 발굴, 사업계획 수립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경상남도가 경남도 남부권역 도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마을기업 입문교육’을 진행했다./ 사진=경남도

경남지역에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된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통해 26개 사업지구가 선정됐다. 창원시 오동동 일원의 경우 2014년 도시재생 시범사업으로 최초 지정돼 ‘보행자 거리, 공영주차장, 창동예술촌 및 창작공예촌’ 등의 공간이 조성됐다.

지금은 사단법인 창동예술촌, 창원상권활성화재단 등에서 지역 활성화를 위해 각종 문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공동체사업은 다소 부족한 상황. 이에 경남도는 도시재생사업이 마무리되기 전에 주민이 주도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을 육성해 주민 자생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남도 사회적경제추진단은 지난 4월부터 도시계획과 도시재생담당과 함께 창원, 김해, 통영, 거제 등 4개 지역을 찾아 도시재생 지역 주민협의체를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김해시의 경우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생명나눔재단과 연계한 회현당 사회적협동조합의 성공 사례가 있어, 치즈 가공·생산 및 레스토랑을 운영할 회현연가와 봉황예술극장 조성사업 연계방안을 통해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통영시는 리스타트 플랫폼 내 18개 창업 입주단체를 중심으로 문화예술 및 관광에 특화된 사회적경제기업을 육성하고 내년에 준공되는 당산나무 복합문화 공간과 연계할 계획이다.

장승포 지역에서 집수리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둥지협동조합과 해풍건조 붕장어와 어묵고로케, 수제맥주 등 다양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창업 팀들의 열기도 뜨겁다. 경남도는 "경남도와 거제시가 함께 거제시 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 및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현장 컨설팅을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장재혁 경남도 사회적경제추진단장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도시재생 사업의 성패는 결국 사업 종료 이후에도 마을 주민들이 지속 가능한 지역 공동체 사업을 수행 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며 “도시재생 지역 주민 협의체가 사회적기업 및 마을기업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각종 재정지원 사업을 통한 자립화를 도모함으로써 경남의 도시재생사업을 보다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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