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로프로젝트, 삶기술학교, 스픽스, 피노젠…. 이들의 공통점은? 지역에 머물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지역을 변화시키려는 청년 기업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도시에 살다가 지역으로 갔거나, 지역에서 나고 자라 지역을 변화시키는 주체자로 활약하는 등 각자 자신만의 이유로 현재 지역에 머물고 있다.최근 지역이 변하고 있다. 지역 창업가, 청년 활동가, 이들을 돕는 지원조직이 그 중심에 있다. ‘지역소멸’에 대한 대응책이 절실한 현시점에서 청년들은 자신이 살아왔던, 현재 살고 있는 곳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국내 최대 민간 사회적가
인더로컬 협동조합(이하 인더로컬, 대표 김아영)은 인천 원도심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아내는 로컬 콘텐츠를 기획한다. 인천의 스토리와 향기를 담은 크라우드 펀딩을 하고, 동인천의 전원주택 투어를 진행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했다. 인더로컬의 '인'에는 사람을 뜻하는 한자 인(人)과 인천의 인, 그리고 영어단어 인(in) 등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 인천 안에서 사람들과 함께 나만의 로컬을 만들어 보자는 가치가 담겨 있다.인더로컬 협동조합은 2019년 인천 도시재생 지원센터 주민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시작해 동인천을 대표하는 로컬
올해 초에 글로벌 여행기업 익스피디어는 ‘2022년 여행가치지표(Travel Value Index)’를 공표하면서, ‘지속가능한 여행’이 올해를 이끌 큰 여행트렌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익스피디어가 전망한 ‘지속가능한 여행’이란 덜 붐비는 여행지의 선택과 로컬 여행이다.익스피디어의 인공지능(AI)은 멀리 대한민국 대전에 사는 내 마음까지도 미리 읽어낸 걸까? 기자가 지난주 다녀온 올 여름의 휴가지는 익스피디어의 전망처럼 경북의 3대 오지중 하나인 청송이다. 사람들이 덜 붐비는 경북의 3대 오지를 ‘BYC’라고도 부르기도
충남사회경제네트워크는 15일 사회적경제 데모데이 행사’ 소셜 그라운드 R트랙’를 마쳤다고 17일 밝혔다.‘소셜 그라운드 R트랙’ 은 충남도민의 사회혁신 아이디어가 창업을 통해 구현가능할 수 있도록 돕는 사회적경제 분야 창업 교육 프로그램이다.이번 데모데이에서는 꿀벌 개체 수를 늘리는 겨울 증식용 자동 사육장치(비해피), 살아있는 이끼를 활용한 친환경 공기정화기(에어크루) 등 교육을 수료한 각 창업 준비팀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소개되었다. 데모데이에서 발표된 사업중 총5개팀에 총 1000만원의 상금이 교부되었고, 이 중 3개팀은 ‘사회
우리는 개인의 취향이 다양하고, 그 취향이 존중받는 시대를 살고 있다. 반대로 대기업이나 공무원으로 취업해 평생 돈을 벌어도 집 한 채 살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개척해 나가려는 사람들이 로컬에 가능성을 보고 이주하는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이곳 한산에 정착한지도 벌써 4년차다. 얼마 전 우리에게 큰 전환점이 되는 디지털노마드센터의 오픈을 앞두고 많은 청년들을 초대해 파티를 열었다. 당연히 주민들도 함께했다. 나를 바라보는 4년전의 시선과 지금의 시선은 긍정적으로 많이 바뀌었다. 반면 4년의 세월 동안 시기
언젠가 “서울에서 실패하고 시골에 내려와 사는거 아니야?”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땐 꽤나 황당했다. 지역에 대한 인식이 아직은 많은 사람들에게 ‘실패’라는 단어로 귀결되는 곳인지를 생각하게 된 날이다.하긴 내가 어렸을 때도 부모님께서는 “성공하려면 무조건 서울에 있는 대학을 가야한다”라고 말씀 하셨다.사극 등 드라마를 보면 지역의 산골짜기로 귀향 보내지는 것이 관료에게는 세상이 무너지는 일이다. 어찌 보면 한양이라는 수도는 조선시대 때부터 도시이기에, 도시가 이렇게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나라의 역사에서도 엿볼
RE100, EU택소노미, 탄소중립 등 기후위기 문제 해결은 대선정국에서 핵심의제로 떠올랐다. 전 세계적으로도 ESG가 대두되고, 기후위기 심각성이 알려지면서 관심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정치권은 물론이고, 전시민적으로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말한다. 사회적경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사회적경제활성화전국네트워크(이하 전국네트워크)는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충북 청주 에이치호텔 세종시티에서 ‘2022년 제1차 정책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정책워크숍에서는 기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본부장 유진혁, 이하 광주특구본부)는 광주특구 내 공공기술 사업화 활성화를 위해 ’22년 광주특구 육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사업을 통해 ‘기술 발굴·연계-기술사업화 역량강화-연구소기업 성장지원-기술창업 지원-기술창업 및 성장 지원’ 등에 총 89억원을 투입한다. ‘기술발굴 및 연계사업’에 약 12억원을 투입해 기술이전 및 연구소기업 설립을 지원한다. ‘기술이전·연구소기업 R&BD(사업화연계기술개발) 사업’에 약 39억원을 배정해 탄소중립, 디지털 뉴딜 등 정부 정책 관련성이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제가 보기에 어른들은 아시는 것 같아요. 이렇게 가다가 우리 지역이 이대로 사라질 거라는 걸요. 그런데 뭘 어떻게 바꾸는게 힘들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김혜진 삶기술학교 한산캠퍼스 공동체장은 지역소멸이 사회적으로 문제시되는 상황에서, 자신이 느끼는 지역의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어른들은 ‘이러다가 우리지역이 사라지면 군산이나 익산과 통합되겠지’라며 속상해 하신다”고 말했다.김 공동체장은 “하지만 우리가 바라는 건 지역소멸이 아니다. 그러려고 이곳에 내려온 것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지역의
인구감소로 사라져 가는 지역들이 생긴다는 걱정은 이제 새삼스런 일이 아닌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 이를 확인이라도 하듯이 지난 10월 18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인구감소지역 지정 및 지원 방향’이라는 브리핑을 통해 전국 229개 지방자치단체의 39%에 이르는, 무려 89곳의 지역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방이 사라져 간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어디라고 확인해 준 셈이기도 했다. 그동안에도 시·군통폐합 등으로 사라진 지역들이 있었지만 이렇게 많은 곳이 사라질 수도 있을 줄은 몰랐다.행안부 발표에 의하면 지역별로
워케이션 시대가 오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원하는 곳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워케이션(Workation, 일과 휴가의 합성어) 시대가 열리며 ’여행의 혁명‘이 올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세계 220개국에 560만개가 넘은 숙소를 확보한 글로벌 숙박공유 플랫폼인 에어비앤비 창업자가 내다본 미래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일이다.코로나19 이후 아마존, 포드, PwC 같은 수많은 기업이 영구적인 원격 근무 제도를 발표했다. 근무형태가 유연할수록 비용은 절감하고, 전 세계에서 다양한 재능을 가진 직원을 고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 5일
문재인 정부가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선정하고 직간접적으로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친 지 4년이 지났다. 각 부처는 정부의 국정철학을 바탕으로 부처의 특성을 반영한 정책을 순차적으로 시행하며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사회적경제는 양적으로 질적으로 많은 성장을 이뤘다. 물론, 앞으로 해야 할 일도 여전히 많다.올해는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해다. 정부는 지난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21년 사회적경제 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변함없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천연균에서 찾은 오래된 미래’는 일본의 시골빵집 ‘타루마리’와 한국의 대안형 혁신학교 ‘이우학교’가 만나 더 나은 삶에 대해 나눈 대화를 정리한 책이다. 이우학교 교사 우경윤 선생은 와타나베가 말하는 노동의 가치에 공감하고, 학생들에게 보다 다양한 삶의 방식을 보여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타루마리를 찾았다. 이후 와타나베와 수 차례에 걸쳐 교류와 대담한 내용을 정리했다.타루마리의 주인 와타나베 이타루와 그의 아내 와타나베 마리코는 가혹한 노동, 부조리한 경제구조, 위협받는 먹거리 등 자본주의 사회에서 발생하는 모순을 접하고 도시를
코로나19로 해외 출국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여행 앓이’를 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1년 넘게 이어지는 팬데믹 상황에서 국내로 눈을 돌리는 여행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각 지역의 숨은 매력을 재발견하면서 여행자와 주민 모두 만족할 만한 모델이 만들어진다면 어떨까. 현지의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 현지인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공정여행’의 방식이라면 더 좋을 것이다.신간 ‘나는 마을로 출근한다’는 마을과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공정여행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경남 하동에서 주민들과 협동조합을 설립해 주민공정여행사 ‘놀루와’
“#Save Myanmar! 미얀마의 봄을 지지합니다”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오마이컴퍼니에서는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응원하는 프로젝트가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민주화를 위한 투쟁에 나선 미얀마 시민들을 위해 방역 마스크를 기부하는 펀딩이다. 이달 29일 기준 437명이 펀딩에 참여해 1900만원 가까운 금액을 모았으며, 목표치보다 188% 넘는 성과를 거두며 주목을 받고 있다. 미얀마 응원 프로젝트 링크펀딩을 개설한 주체는 예비사회적기업 ‘㈜청그라미’다. 이영석 대표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민주화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를 중심으로 '사회적 은행'을 설립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사회적경제 종사자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은행을 만들자는 거다. 자조기금이나 공제기금보다 더 큰 개념이다. 은행의 형태로는 '단체신협'을 추진한다.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설립동의자를 모집 중이다. 은 사회적 은행으로서의 단체신협 설립이 필요한 이유와 그 의미를 소개한다.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경제적, 사회적 어려움을 스스로 해결하도록 돕는 사회적 은행을 설립하기 위해 단체신협 특
한국공항공사(이하 공사)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경제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로 지원을 위해 네이버 해피빈과 ‘KAC 슬기로운 공정여행’ 캠페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KAC 슬기로운 공정여행’은 지역의 사회적기업 제품(음식, 숙박, 특산물, 체험쿠폰 등)을 구매할 때 공사가 최대 40%까지 할인금액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네이버 해피빈 특별 기획전에서 참여할 수 있다.사회적경제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매를 지원하고, 소비자의 가치소비를 확산하기 위해 특별 기획전의 기획·시행 및 예산 지원은 공사가, 홍보와 프로
“한산에서의 삶은 유유자적하겠네요, 리틀 포레스트 영화 같은 삶, 근데 경제적으로 힘들지는 않으세요?”이 작은 시골 마을, 한산에 방문한 많은 이들이 꼭 물어보는 질문이다.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도시에서 다이나믹한 삶이 일상이던 사람에게는 지극히 당연하게 떠올릴 수 있는 질문이다. 나 또한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었으니까. 이 질문에 지금의 난 이렇게 대답한다.“시골 생활은 도시보다 더 다이나믹한 것 같아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의 기회가 정말 많아서… 물론 그 치열한 하루의 일과를 보내고 낮은 산등성이 위로 걸친 노을, 무리 지어
서울시가 마을의 실질적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정체성을 보존하는 ‘지역재생활동가’와 ‘주민공동체’를 육성한다.시는 저층주거지 재생 및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 현장에서 활동하는 지역재생활동가와 주민공동체를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참여자를 모집한고 15일 밝혔다.‘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은 기존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전면 철거 방식이 아닌, 저층주거지역을 대상으로 정비기반시설 확충 및 주민공동체 활성화 등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한다. 시는 지난 2009년 살기 좋은 마을만들기 사업을 시작으로, 2011년
#충남 부여에서 지역 간 문화격차를 줄이고 자생력을 확보하는 ‘예술로 부여잡기’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청년예술인이 교류하며 축제를 개최해 지역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했고, ‘민-관-학’ 분야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전북 전주에서 주거-활동-업무를 수행하는 복합형 청년거점공간 구축을 시도한 ‘LIFE TEST BED in 전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도시‧지역 청년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청년의 살자리, 일자리, 놀자리를 보장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경북 울릉에서는 청년 10명이 ‘자기발견섬(島)’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2주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