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시각장애인 K씨(38세)는 2019년 서울시 중증장애인 인턴제에 참여해 OO자립생활센터에서 활동했다. 근무 동안 긍정적이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인정받아 올해 해당 자립생활센터에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K씨는 정규직으로 전환돼 경제적 능력이 생긴 만큼, 그동안 가고 싶던 여행도 다니고, 부모님으로부터 독립에 도전할 예정이다.
중증지체장애인 J씨(32세)는 2018년 중증장애인 인턴제에 신청해 △△자립생활센터에서 근무했다. 인턴 경험을 바탕으로 작년 코레일유통 정규직에 합격했다. J씨는 “인턴 때 배웠던 보고서 작성법, 회계처리법이 현재 근무에 많은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 관련 공부도 계속하고 자격증도 따서 사무직 업무도 수행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중증장애인 자립생활(Independent Living, 이하 IL)센터와 장애인단체, 장애인복지관에서 일할 중증장애인 인턴 30명을 모집한다.
중증장애인 인턴 프로그램은 일반 장애인보다 취업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사회참여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실시됐다. 사업의 결과로 참여했던 117명 인턴 중 45명이 IL 센터와 사회복지시설에 정규직으로 취업했다.
총 30명의 인턴이 선발되며, 30개 시설에 한 명씩 근무하게 된다. 근무 기간은 3월 2일부터 12월 31일로 약 10개월이며, 하루 8시간 주 5일 근무로 약 200만 원(주차수당, 월차수당, 4대 보험료 포함)을 받는다. 인턴은 해당 기관에서 사업기획과 회계, 프로그램 운영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모집 대상은 과거에 복지관이나 IL 센터에서 상근으로 일한 경험이 없는 서울시 만 18세 이상 중증장애인이다. 지난해 서울시 중증장애인 인턴으로 근무했지만 정규직으로 임용되지 않은 경우는 1회에 한해 다시 지원할 수 있다.
신청은 서울시 홈페이지 (https://news.seoul.go.kr/welfare/)의 모집 요강을 참고해 희망하는 기관에 방문 접수 또는 기관 이메일로 오는 14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이병욱 장애인자립지원과장은 “중증장애인은 개인역량이 뛰어나더라도 업무 경험이 없어 취업 시장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인턴 경험은 중증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을 도와주어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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