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2차 경선 진출자인 김문수(왼쪽), 한동훈 후보가 24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오픈스튜디오에서 열린 2차 경선토론회 1:1 맞수 토론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2025.04.24./뉴시스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2차 경선 진출자인 김문수(왼쪽), 한동훈 후보가 24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채널A 오픈스튜디오에서 열린 2차 경선토론회 1:1 맞수 토론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2025.04.24./뉴시스

이로운넷 = 이정석 기자

국민의힘 대선후보 최종 경선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진출했다. 두 후보는 5월 3일 전당대회에서 치러질 결선 투표를 통해 당의 공식 대선 후보로 결정된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여의도 당사에서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한 2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김문수,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등 4명의 후보가 경쟁한 이번 경선에서는 과반 득표자가 없어 1·2위 간 결선 투표로 이어지게 됐다.

이번 경선에서는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최종 2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다만 1·2위 후보 간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아, 김문수와 한동훈 중 누가 앞섰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2차 경선을 위한 당원 투표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진행됐으며, 총 76만5,773명의 선거인단 중 39만4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50.93%를 기록했다. 국민 여론조사는 5개 여론조사 기관에서 총 6,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역선택 방지 장치가 적용됐다.

이로써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반대했던 김문수 후보와 찬성했던 한동훈 후보가 맞붙게 되면서, 당내에서는 ‘반탄파’와 ‘찬탄파’ 간 대립 구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무소속 출마가 임박한 가운데, 최종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도 경선 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결선 이후 비공식 단일화 논의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분위기다.

후속 절차로는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며, 5월 1~2일 사이 결선 투표가 실시된다. 이 투표 역시 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 비율로 집계된다. 최종 승자는 5월 3일 오후 2시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공식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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