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로운넷 = 이정석 기자
1월 2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46개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항공 여객기 무안공항 참사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각종 사회적 참사의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국힘해체 추진행동'(준)을 비롯한 참여 단체들은 "제주항공 참사와 가습기살균제 참사 등 다양한 사회적 참사의 재발 방지가 진정한 애도"라며, 한국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를 위한 행동을 선언했다.
"제7공화국 건설 위한 비상행동 합류"
기자회견에서 시민단체들은 "제7공화국 건설을 목표로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단체들은 생명, 건강, 재산을 지키며 민생을 윤택하게 만드는 국가 건설을 목표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운학 '국힘해체 추진행동' 상임대표는 "비상행동에 합류하더라도 기존의 연대 원칙을 유지하겠다"며 향후 활동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선홍 환경단체 '글로벌 에코넷' 상임회장은 애경불매 운동을 제안하며 "애경은 제주항공의 실소유주로 가습기살균제 참사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대법원이 가습기살균제 참사 관련 판결을 파기환송한 것을 "비뚤어진 사법정의"라고 비판하며, 이번 참사를 계기로 애경불매 운동을 전개할 뜻을 밝혔다.
또한, 단체들은 애경과 같은 기업들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소비자들이 직접 나서야 한다며, "생명과 건강이 위험하지 않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안전성과 책임 요구…공범 체포 촉구"
윤영대 '투기자본감시센터' 공동대표는 "보잉사의 여객기 안전성 문제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며 항공사와 제조사의 책임을 강하게 물었다. 이어 이상민과 김주현 등을 "내란공범 및 애경비호 혐의자"로 지목하며 즉각 체포를 요구했다.
강애리 '콕(KOK) 피해자 비상대책위' 서울대표는 가상자산 사기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주변 인물들이 관련되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기자회견 참여자들은 집중투표제 도입, 소수주주 보호를 위한 정관 명문화, 배당 기준일 변경 등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기업들의 책임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회적 참사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기 위한 정책 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며 송운학 상임대표는 "모든 시민이 참여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자"며 "우리의 연대와 행동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시민단체 대표와 유튜버, 언론인 등 약 20여 명이 함께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기자회견은 제주항공 참사를 계기로 사회적 책임과 재발 방지에 대한 시민사회의 강한 요구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시민단체들은 지속적으로 행동을 이어가며 사회적 변화를 만들어갈 것을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