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7일 KBS와 신년 대담 형식으로 대국민 메시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당초 설 연휴 전으로 예측됐는데, 이번 주말 중 사전녹화를 하고 7일 오후 방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가 있는 날이기도 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뉴시스에 "KBS와 대담 형식으로 메시지를 내는 것으로 안다"며 "녹화를 하고 설전에 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에선 윤 대통령이 설 연휴 중에 대담을 방영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으나, 이 관계자는 내부에선 회의적이라고 한다.
대변인실은 7일 KBS와의 대담 여부에 대해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없으며 조만간 결정되면 알려드리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신년 대담에서 지난해 국정 운영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노동 교육 연금 등 3대 개혁 추진 상황 및 계획, 민생 과제 등을 밝힐 예정이다.
국민들의 관심이 쏠려있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입장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해당 의혹에 대해 해명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고 여당에서 마저 윤 대통령이 직접 설명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뿐만 아니라 명절 연휴 밥상머리 화제로 김 여사와 관련한 이슈가 오르는 것은 대통령으로서도 부담인 만큼, 설 연휴 전에 이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할 가능성이 높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의 갈등설, 9건에 이르는 법안 거부권 행사 이유 등을 설명할 수도 있다.
언론사와 대담을 통해 신년 기자회견은 올해도 하지 않는 쪽으로 자연스럽게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취임 100일이되던 2022년 8월에 기자회견을 한 후로는 신년기자회견은 없었다. 지난해 신년에는 조선일보와 인터뷰로 기자회견을 대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