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회이동성 제고 개선방안을 발굴해 상반기에 발표한다.사회적 이동가능성은 개인의 일생 동안 혹은 자녀세대에서 현재보다 사회적 지위를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얼마나 낙관적으로 보는지를 통해 측정된다. 미래의 사회이동 기회에 대한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기대는 현재 상태를 개선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희망과 의지를 갖도록 한다.2023년 현재 세대간 사회이동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30.3%, 세대 내 사회이동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비율은 27.2%에 그친다. 한국인은 세대 간이든 세대 내
통제할 수 없는 적대감으로 돌아온 이슬람의 분노를 분석한 책 ‘분노는 세상을 어떻게 지배했는가’의 저자 페터 슬로터다이크는 정당은 일종의 ‘분노은행’으로 작동한다고 주장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분노를 정당에 맡겼고, 정당들은 사람들의 예금을 관리하고 키우겠다고 약속했다는 것입니다. 정당은 정치에서 예금주의 감정을 무엇보다 우선에 두고 그것을 증폭시키는 일에 몰두합니다. ‘정당은 곧 감정은행’이라는 페터의 통찰을 우리는 현실의 정치인의 언어에서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한국 정치사에서 지금처럼 집권당과 야당, 그리고 대통령의 말을 통
한글과컴퓨터그룹(회장 김상철, 이하 한컴그룹)이 라파엘나눔재단의 노숙인 및 국내외 소외계층 의료지원사업을 후원한다. 한컴그룹과 라파엘나눔재단은 3일 서울 성북구 라파엘센터에서 변성준 한컴그룹 부회장과 안규리 라파엘나눔재단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홈리스 클리닉 사업비 및 진료물품 전달식을 가졌다.라파엘나눔재단은 외국인 이주노동자 무료 진료소인 사회복지법인 라파엘클리닉과 아시아 저개발국가 의료소외계층을 돕는 사단법인 라파엘인터내셔널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 설립된 재단법인이다.라파엘나눔재단은 이번 후원금과 진료물품을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이사장 김정호)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비영리 혁신조직에 대한 지원 범위와 규모를 크게 늘리고 있다.브라이언임팩트는 ‘임팩트 그라운드(Impact Ground)’ 2기를 선정하고, 서울재활병원에 50억원 등 혁신조직 15곳에 총 150억원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1기 사업에서 6곳을 선정해 100억원을 지원했던 것과 비교하면 지원 숫자와 금액 모두 크게 증가했다.임팩트 그라운드는 브라이언임팩트의 핵심 지원사업 가운데 하나다. 사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구현하는 비영리
“나는 가난하다.” 2019년 한 설문조사에서 스스로 가난하다고 응답한 사람 중 11%가 연봉 6000만원 이상, 52%가 자가 소유자였다고 한다. 온라인에서는 20억짜리 집을 소유하고도 ‘나는 전형적인 하우스 푸어 중산층’이라는 글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너나 할 것 없이 가난을 자처하는 시대, 진짜 가난과 가짜 가난은 따로 있을까.신간 ‘빈곤 과정’은 20년간 가난에 관해 연구해온 조문영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가 빈곤에 주목해 쓴 글이다. 인류학자인 저자가 경험적 연구를 통해 빈곤을 학술적·실천적 주제로 등장시켜온 과정을 기록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대표 이강백)는 세계 공정무역의 날을 맞아 오는 13일 서울혁신파크에서 5개 단체와 함께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전했다.기념행사는 세계공정무역의 날 하루 전에 열렸으며, 공정무역 핸드드립 커피 무료로 나눔과 공정무역 제품 시식 및 공정무역 유기농 설탕(500g) 100원 선착순 판매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행사에는 공정무역 원두를 사용하여 커피를 판매하면서 생활 속 공정무역을 실천하는 ‘한평책방’, 기후위기대비 제로웨이스트 운동을 통해 비즈니스를 하는 ‘자연상점’, 자립의지가 있는 홈리스에게 일거리 서비스 기
소셜벤처 마리몬드가 사과문을 냈다. 발단은 "마리몬드는 위안부 할머니를 돕는 브랜드가 아닙니다"라고 적힌 24일 자 SNS 게시물이었다. 소비자들은 놀랐다. 마리몬드는 영업이익 일부를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쓰기 때문이다. 게다가 할머니들에게 헌정하는 꽃 패턴으로 패션 제품을 디자인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마리몬드의 취지는 인식 개선이었다. 할머니들은 단순히 ‘도움’이 필요한 불쌍한 분이 아니라고, 다음 세대를 위해 행동한 위대한 인권운동가이자 예술가라고 말하고 싶었던 거다.사회적경제기업은 각자의 소셜미션을 갖고 있다. 이
코로나19 확산 초기, 나이·성별·국적을 막론하고 누구나 감염된다는 사실은 공포를 일으켰다. 하지만 모두가 바이러스 앞에 평등하지 않다는 사실이 곧 드러난다. 마치 재난영화의 한 장면처럼, 위기에서 반드시 살아남는 ‘주인공’과 아무렇지 않게 희생당하는 ‘나머지’가 명확히 나뉘었다. 주인공과 나머지가 분리되는 세상은 과연 정의로운가.신간 ‘마스크가 답하지 못한 질문들’은 인권·환경·노동·젠더·인종·장애 등 서로 다른 자리에서 코로나19를 바라본 이들의 생각을 묶어냈다. 10명의 저자는 각자 바이러스가 드러낸 한국사회의 사각지대를 짚어
인천광역시 상생유통지원센터 더담지(센터장 박웅성)가 지역 사회공헌 사업으로 사회적기업 빅이슈코리아와 협업해 빅이슈 입점 판매를 진행한다.빅이슈는 영국 런던 거리에 주거가 취약한 ‘홈리스(Homeless)’ 수가 증가함에 따라 이들에게 잡지 판매를 통해 합법적 수입을 올릴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한국의 빅이슈코리아는 2010년 7월 창간했으며, 매년 100여명의 홈리스가 자립하고자 ‘빅이슈 판매원’ 일자리 서비스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빅이슈 판매원 일거리 서비스에 참여한 수는 총 1159명에 이른다.이
영국의 사회적 기업인 '더피드(The Feed)'가 '마을 냉장고(community fridge)'를 만들었다. 노리치의 가난한 사람, 배고픈 사람, 홈리스 등을 돕기 위해서다. 더피드는 노리치의 프린스 오브 웨일즈 로드(Prince Of Wales Road)에 본사를 두고 있이며, 2014년 설립됐다. 설립 목적은 음식을 활용해 고용 장벽을 해소하고, 건강한 삶을 이끌며, 노숙자 문제 등을 해결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설립 이후 케이터링 사업과 카페를 성공적으로 운영해왔다. 또한 많은 지역사회 프로젝트를 운영해왔으며, 최근
호주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와 경제에 거액을 투입하고 있다. 여기에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포함된다.이 상황에서 정부가 급선무로 해야 할 최선의 투자 중 하나는 ‘사회주택 건설’이라고 멜버른 대학이 발간한 학술지인 퍼슈트(PERSUIT)지가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학술지는 사회주택 시스템 구축은 호주에서 가장 취약한 수천가구의 삶을 바꿀 투자라고 주장하며, 지금 호주 경제에서 필요한 것이라고 분석했다.왜 사회주택인가?주택 불평등은 항상 건강, 웰빙, 생산성의 불평등을 복합적으로 반
“오늘은 주먹밥 언제 나눠줘요?” “12시입니다. 영등포역에서 번호표 나눠드려요.”한 시민이 건물 앞을 기웃거리다 묻는다. 봉사자가 친절하게 안내한다. 지난 25일, 영등포구 쪽방촌 옆 ‘토마스의 집’ 오전 11시 풍경이다. 목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주 5일간 매일 정오에 가난하고 소외된 노숙인·행려인·쪽방촌 주민 등에게 주먹밥 등을 나눠주고 있다. 토마스의 집은 본래 ‘사랑의 급식소’를 운영하는 식당으로 1986년 염수정 추기경이 소외계층을 위로하고 돕기위해 열었다. 현재 책임자인 김종국 신부는 1993년부터 맡게 됐다. 토마스의
서울, 경기, 부산 주요 지하철역과 거리에서 판매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잡지 ‘빅이슈.’ 1991년 영국에서 시작했으며, 한국에서는 ‘빅이슈코리아’가 2010년 창간됐다. 빅이슈코리아에 의하면 2019년 11월 기준, 빅이슈 판매원을 포함한 홈리스 101명이 임대주택에 입주했고, 35명이 재취업 등의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정착했다. 우리에겐 빨간 조끼와 모자를 착용한 빅이슈 판매원도 익숙하다. 다만, 자연스레 남성의 모습이 그려진다. 현재 활동 중인 빅이슈 판매원 50명 중 여성은 1명뿐이기 때문이다. 10년간 빅이슈를 거친 여성 판
배우 정진영이 홈리스 판매원의 자립을 응원하기 위해 일일 '빅돔'(빅이슈 판매 도우미)에 나섰다. 빅이슈 판매원의 빨간색 조끼와 모자를 착용한 정진영은 2일 서울혁신파크 앞 “희망을 전하는 잡지, 빅이슈입니다”를 외치며 매거진 '빅이슈' 구매를 독려했다.일일 빅돔을 마친 정진영은 "홈리스의 자립을 돕는 빅이슈의 취지와 방식이 참 좋다“며 ”더 널리 알려져, 공감하는 사람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추운 겨울 거리 판매가 많이 힘들겠지만, 보람찬 미래를 위해 함께 달려보자"고 응원을 덧붙
10월 15일 발간 예정인 매거진 ‘빅이슈’ 213호 표지와 커버스토리는 최근 의 진행을 맡은 장성규와 함께했다. 프리랜서 선언 6개월 만에 고정 프로그램을 6개 이상 꿰차며 방송인으로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장성규는 빅이슈와 진솔한 인터뷰를 진행했다.프리랜서 선언 후 누구보다 숨 가쁘게 달려온 행보에 대해 장성규는 “생각보다 너무 빨리 가고 있는 게 아닌가 걱정이나 불안함도 있다”고 소회를 전했으며, 현재 많은 방송 스케줄에도 데일리 라디오 방송인 의 진행을 맡기까지 흔들림이 전혀
주거빈곤층 자립 의지와 부정적 사회인식을 개선하는 국제축구대회 '홈리스월드컵(Homeless World Cup).' 올해 17번째 열리는 이 행사는 7월 27일부터 웨일즈 카디프 지역에서 진행 중이다. 50여 개 국 500여명의 선수들이 참여해 8월 3일 막을 내린다. 현재 한국 대표팀은 4승 4패의 성적을 거두었고, 올해 최초로 우승컵을 목표로 한다.한국 대표팀은 사회적기업 '빅이슈코리아'가 공식 주관사를 맡아 2010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부터 참가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는 '현대자동
“홈리스월드컵은 축구 그 이상을 의미한다. 이번 대회는 많은 이들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다. 나는 홈리스월드컵이 변화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완전히 믿고 있다.”마이클 쉰(Michael Sheen, 2019카디프 홈리스월드컵 조직위원장, 영국 배우) 지난 7월 27일 개막한 ‘2019 카디프 홈리스월드컵’이 웨일즈 카디프성 앞에서 열리고 있다. 대회는 8월 3일까지 개최된다.홈리스월드컵(Homeless World Cup)은 사회혁신 스포츠 프로그램으로 축구를 통해 홈리스(Homeless, 비주택/비적정 거주민을 포함한 주거빈곤층) 자
만물이 끊임없이 ‘변화’(change)한다는 생각은 동양철학의 바탕이 되는 사유(思惟)입니다. 동양에서 ‘변화’라는 말은 매우 긍정적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한자로 ‘바뀌다’는 뜻의 역(易)자의 갑골문은 그릇이나 접시를 기울여 무언가를 쏟는 형상입니다. ‘그릇에 담겨있는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담는다’는 뜻으로 더 나은 상태가 됨을 나타냅니다. 그릇에 담긴 것을 내다 버리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어서 역(易)자는 ‘쉽다’라는 의미로도 쓰입니다. 그렇지만 지금 시대의 ‘변화’는 부정적, 불가능한 의미를 동반합니다. ‘기후변화’
달리는 2호선 지하철 안, 빨간 바람막이를 입고 빨간 모자를 쓴 20여명의 청년들이 일제히 같은 잡지를 읽는다. 바람막이와 모자, 잡지에는 ‘BIG ISSUE’라 적혀 있다.홈리스(Homeless, 비적정 거주민 포함한 주거빈곤층)의 자립을 돕는 사회적기업 빅이슈코리아는 24일, 서울 지하철과 강남역 인근에서 국내 대표 펄프·제지 전문기업 무림(사장 김석만)과 함께 ‘나눔 플래시몹’을 진행했다.매거진 ‘빅이슈’ 창간 초창기인 2011년부터 잡지 제작을 위해 용지를 지원해온 무림은 신입사원 20여명에게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공유 가치
‘북 펀딩의 확장, 스타와 팬의 만남, 스스로 돌보는 셀프케어, 우리 동네의 재발견….’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이 지난 2018년 진행된 펀딩의 10대 트렌드를 24일 ‘일 벌이는 사람들의 끝내주는 한 해’ 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주요 키워드는 △북 펀딩의 확장, 출판계 새로운 기회로 △팬과 함께라면 뭐든지 △재고 걱정 없고 단골 생기는 패션 펀딩 붐 △내가 나를 돌보는 셀프케어△자나 깨나 지구 생각 우리 집 막내(반려동물)와 오래오래 행복하게 △모두 말하지 않던 것을 말하는 밀레니얼 저널리즘 △존재만으로도 힘을 주는 이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