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19호 하기비스는 12일 밤부터 13일 새벽까지 동해와 일본 동북 지방을 종단하고 태평양으로 빠져나갔다. 동일본 각지에서 기록적인 호우로 제방 붕괴, 산사태, 주택 침수 등으로 34명이 사망하고 17명이 실종되었으며, 24개 제방이 유실 붕괴되고 23만명이 대피했다고 요미우리(讀賣) 신문은 보도했다. 수도권의 철도 각사는 13일 오후까지 대부분 운전을 재개했지만, 일부에서는 선로의 토사 유입으로 종일 운전을 취소했다.
태풍의 중심은 관동이나 동북쪽의 태평양으로 지나갔지만, 중심에서 북쪽에 발달한 비구름이 있었기 때문에 피해도 내륙의 넓은 범위로 퍼졌다.
일본 기상청에 의하면, 13일 오후 3시까지의 48시간 동안 강우량은 카나가와현 하코네쵸에서 1001밀리, 시즈오카현 이즈시에서 760밀리에 이르렀다. 모두 연간 총우량의 3~4할에 해당하며 전국 71개소 관측 사상 1위를 갱신했다. 태풍은 13일 정오경 온대 저기압으로 바뀌었다.
방위성 등에 의하면 자위대 대원 약 3만 1000명, 함정 8척, 항공기 약 130대가 지원을 하고, 경찰, 소방요원 등을 합해 11만명 이상이 구조와 복구활동 중이라고 마이니찌(每日)신문은 보도했다.
출처: https://www.yomiuri.co.jp/national/20191013-OYT1T5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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