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NASA

허리케인 도리안(Dorian)이 9월 1일(현지시간) 미국 바하마군도를 강타하고 플로리다에서 캐롤라이나 까지 미국 남동부 해안을 계속해서 위협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즈(NYT)등 매체가 일제히 보도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ational Hurricane Center)는 바하마 북서부의 아바코 제도에 허리케인 도리안이 강타하자 태풍의 눈 주위의 최대 풍속이 시속 185마일에 달해 '악천후'를 동반한 '극히 위험한 재앙적' 태풍이 됐다고 밝혔다.

언론에 따르면 허리케인 도리안은 바하마 군도 북쪽 해상을 향해 맹위를 떨치고 있으며, 주민들이 폭우와 폭우에 대비해 대피소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기상 예보관에 따르면 태풍은 시속 7마일로 꽤 천천히 아바코를 넘어 서쪽으로 이동하고 있었으며 월요일 새벽(현지시간)에는 그랜드 바하마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 예보관은 폭풍이 18에서 23피트까지 일어나서 섬들의 저지대는 침수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기상 통보관들은 이 폭풍이 9월2일까지 플로리다 해안에 더 가까이 접근한 뒤 북쪽으로 방향을 틀며 본토 해안을 따라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불어 심한 폭풍우와 거친 파도로  플로리다, 조지아와 캐롤라이나에서 큰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NHC가 예보에서 태풍의 세력권에 있는 도시를 보여주자 올랜도(Orlando)시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피소를 마련했다. 시 당국은 "보호소로 대피하지 않으려면 도리언의 진행방향인 북쪽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수 마일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허리케인 도리안의 뚜렷한 눈과 원형에 가까운 대칭성을 위성사진에서 선명하게 볼 수 있어 맹렬한 폭풍을 예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허리케인이 상륙할 경우 그 시점에서의 강도는 여전히 5등급이 될 것인지 아니면 더 약해질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사우스 플로리다에서 캐롤라이나에 이르는 미국 남동부 연안 거의 전체가 위험에 처해 있지만 그러한 장소들 중 많은 곳은 거의 또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을 수도 있다고 NHC는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폭풍 경고에도 불구하고 디즈니 월드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사진제공=NYT

기상 통보관들이 폭풍이 해안을 넘어 상륙하여 북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노스 캐롤라이나와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는 플로리다 전역과 조지아 주의 12개 카운티에 이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극한의 기상 기후 대책반장인 아담 소벨(Adam Sobel)컬럼비아 대학 교수는  기상학자들은 확실하게가 아니라 확률적으로 말하고 가장 최악의 경우 시나리오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지나치게 경고하는 것이 덜 경고하는 것보다 낫다. 불필요했던 것으로 판명된 경보는 성가신 것이지만 필요하며 결코 발령되지 않은 경보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NYT는 전했다.

출처: https://www.nytimes.com/2019/09/01/us/hurricane-dorian-updates.html?action=click&module=Top%20Stories&pgtype=Home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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