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 “금융업 앞바퀴에서 번 돈, 사회적경제 뒷바퀴에 투자”
신협 “금융업 앞바퀴에서 번 돈, 사회적경제 뒷바퀴에 투자”
  • 양승희 기자
  • 승인 2019.03.0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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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회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개최…2019년 사업계획 발표
사회적경제 기금 200억‧대출 300억 등 총 1000억 규모 ‘사회적금융’ 강화
금융소외 계층 위한 지원 사업, 지역 특화사업 통한 상생 발전 도모
신협중앙회가 5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김윤식 회장의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신협중앙회가 5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김윤식 회장의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신협중앙회(이하 신협)가 올해 중점 추진사업으로 사회적경제 활성화 및 사회적금융 강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김윤식 신협 회장은 “타 금융기관과 차별되는 협동조합 정신을 기반으로 신협 본연의 사회적가치를 지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협은 5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9년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취임 1주년을 맞은 김 회장은 “지난 한 해 총 자산 90조원 돌파, 당기 순이익 17년 연속 흑자 달성이라는 값진 경영 성과를 거두었다”며 “비과세 연장, 목표기금제 도입 등 신협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소회를 밝혔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주요 사업으로는 사회적금융 공급, 소상공인과 서민 자영업자 및 금융소외 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 지역 특화사업 추진 등을 꼽았다. 김 회장은 “금융업이라는 앞바퀴에서 번 돈을 사회적경제라는 뒷바퀴에 투자해 2개의 바퀴가 서로 조화롭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윤식 회장은 "타 금융기관과 차별되는 협동조합 정신을 기반으로 사회적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김윤식 회장은 "타 금융기관과 차별되는 협동조합 정신을 기반으로 사회적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전국 신협 및 신협중앙회 공동 사회적경제 지원기금 200억 조성 △사회적경제 기업 대상 300억원 규모의 저리 대출(전년 대비 3배 이상) 확대 공급 △사회적경제 기업의 자금수요 특성에 따른 전용 상품 다양화 및 체계적 평가 시스템 구축 △사회적경제 기업 자립을 위한 경영지원 강화 등 연간 총 1000억 규모의 수행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금융소외 계층을 위한 지원 사업도 확대한다. △지난해 말 신협 10개 지역본부 내에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설치해 고금리 대환, 정부의 정책 자금 안내 △신협 네트워크를 활용한 판로 지원(조합 내 커뮤니티 홍보) 및 경영 자문 등 지원을 실시한다. △신협 1영업점 당 10개(전국 약 1만 4000개)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결연을 통한 성장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금융기관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오는 5월 ‘효(孝) 어부바 예탁금’을 출시한다. 신협을 통해 기초연금을 수령하는 노령층을 대상으로 한 상품으로, 신협에서 부모님의 안부를 방문 또는 전화로 확인하고 그 결과를 자녀에게 문자로 월 2회 통지해주는 서비스다. 대형병원 진료 예약 대행, 간호사 병원 동행, 치매검사, 간병서비스 제휴 등 헬스케어도 제공한다.

김 회장은 "신협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협동조합 정신의 부활"이라며 "금융서비스 뿐만 아니라 조합원의 일과 여가 등 전 생애에 걸친 동반자적 역할을 확대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신협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협동조합 정신의 부활"이라며 "금융서비스 뿐만 아니라 조합원의 일과 여가 등 전 생애에 걸친 동반자적 역할을 확대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사회와 상생 발전을 위해 지역 특화사업도 추진한다. 전국 곳곳 지역에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사업을 발굴하고, 육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첫 번째 아이템으로 전북 지역의 ‘전주 전통한지’를 선정했으며 지난해 9월 전주시, 전주한지사업협동조합과 MOU를 맺고 사업모델을 개발 중이다. 

김 회장은 “국민들의 90% 이상이 신협에 대해 제대로 모르고 있어 올해는 신협의 정체성을 제대로 알리는 것에 방점을 찍었다”며 “신협은 국제기구이자 협동조합으로 매력적이고 유니크한 금융기관이다. 여타 은행이 수익만을 위해 노력한다면, 신협은 이익을 조합원들과 나누어 수치가 아닌 가치로써 차별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올해 신협은 새로운 슬로건으로 ‘평생 어부바’를 내걸었다. 업는 사람에게는 나의 등을 내어주고, 업히는 사람에게는 전적으로 나를 맡기는 어부바로 신뢰의 관계를 정립한다는 상징을 담았다. 김 회장은 “우리 사회 곳곳에서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외면하지 않고 평생 어부바해줄 수 있는 금융기관이 신협의 본질이자 철학, 지향해야 할 길”이라면서 “신협의 정체성을 제대로 알려 전 국민을 업어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제공. 신협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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