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독립의 싹 틔운 조소앙선생 ‘대한독립선언서’ 육필 최초 공개
서울시, 독립의 싹 틔운 조소앙선생 ‘대한독립선언서’ 육필 최초 공개
  • 양승희 기자
  • 승인 2019.01.31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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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일 대한독립선언 100주년 기념식 개최, 시민들 애국심 고취
우리 겨레 첫 번째 독립선언, 3.1운동에 영향 끼치며 중요한 역할 
# 말에도 씨앗이 있다. 대한독립선언은 독립선언의 씨앗이다. 이 씨앗이 퍼져 우리네 산천은 이윽고 ‘독립’과 ‘선언’의 대지를 이루었다. ‘민주’도 ‘공화’도 다 여기에 뿌리를 두고 태어날 수 있었다. 우리는 대한독립선언 100주년을 맞아 선언의 길을 섬기고 말씀을 새로 벼리고자 한다.     - 서해성 3‧1운동 100주년 서울시기념사업 총감독

서울시가 오는 2월 1일 대한독립선언 100주년을 맞이한 기념식을 개최해 광복을 향한 첫걸음을 되짚으며 나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긴다. 

이날 기념식에서 조소앙 선생(1887~1958)이 기초한 ‘대한독립선언서’ 초고를 공개한다. 조 선생은 정치‧경제‧교육의 균형을 통해 개인‧민족‧국가 간의 평등을 이루는 ‘삼균주의’를 제창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건국강령 제정 당시 국가이념으로 삼은 독립운동가이자 정치사상가다.

2월 1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사)조소앙선생기념사업회와 삼균학회의 주관으로 대한독립선언 100주년을 맞아 그 역사적 의미와 중요성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서울시는 지난 2016년부터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독립운동가 겸 정치사상가 조소앙 선생의 여권 사진./사진제공=서울시
독립운동가 겸 정치사상가 조소앙 선생의 여권 사진./사진제공=서울시

이번에 공개되는 대한독립선언서는 우리 겨레의 첫 번째 독립선언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건국강령을 비롯해 광복군 포고문과 대일본 선전포고문 등 우리 역사의 중요한 문서에 기초가 됐다.

조소앙 선생을 비롯, 만주와 러시아 지역의 독립운동가 39명이 조국의 독립을 요구하며 1919년 2월 1일 중국 동북부 길림성에서 발표한 대한독립선언서는 이후 2‧8 독립선언서와 3‧1운동 독립선언서에도 영향을 끼쳤다.

기념식 직후 당일 정오부터 서울 광장에서는 ‘밀씨 나눠주기’ 행사가 이어진다. 시민들에게 나눠줄 우리 밀 씨앗은 대한독립선언서가 2‧8 독립선언서와 3‧1운동 독립선언서의 씨앗이 됐다는 상징적 의미를 내포했다. 또한 ‘독립군가’와 ‘압록강행진곡’도 함께 부를 예정이다.

이날 학술강연회도 이어져 △김기승 순천향대학교 교수의 ‘대동단결의 선언, 대한독립선언서, 그리고 삼균주의’ △신운용 안중근평화연구원 책임연구원의 ‘조소앙 삼균주의의 역사적 맥락과 그 의미’ △이숙화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의 ‘대한독립선언서 쟁점에 대한 재론’ △정영훈 한국학중앙연구원 정치학 교수의 ‘대한독립선언서가 추구하는 세상과 국가’ 등을 주제의 강연이 진행된다.

황치영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의 주요 3대 선언 중 하나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대한독립선언서”라며 “이번 행사가 대한독립선언서와 조소앙 선생에 대한 일회성 관심에 그치지 않고 애국심을 되새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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