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운동 및 독립운동가 관련 크라우드펀딩이 주목받고 있다./사진=텀블벅

3월 1일이 다가오면서 3.1 운동 및 독립운동가 관련 크라우드펀딩이 주목받고 있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은 “3.1 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이 올해로 100주년을 맞아 대중의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프로젝트가 늘어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10여 개의 관련 프로젝트가 개설돼 약 1100명의 후원을 이끌어내며 진행 중이다.

‘한인애국단 제1호 단원 이봉창’ 프로젝트는 이봉창 의사의 모습에서 모티브를 따온 피규어 제작 프로젝트로 28일 마감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펼쳐진 ‘안중근 의사 피규어 프로젝트’에 이은 5번째 프로젝트로, 지금까지 안중근 의사, 유관순 열사, 백범 김구, 이봉창 의사 등 총 4명의 독립운동가가 피규어로 재탄생됐다.

파리의 독립운동가 서영해를 발굴해 그의 삶을 다룬 책 ‘파리의 잊혀진 독립운동가 서영해’ 프로젝트도 눈길을 끈다. 서영해는 파리를 중심으로 유럽에서 상해 임시정부의 공식적인 주불 특파위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고려 통신사를 설립하고 일본의 한반도 침략상을 알리는데 주력했던 그의 일대기를 담고 있다.

독립투사의 정신을 기리고 기억하기 위해 상징적 의미로 ‘오얏꽃’을 모티브로 해 제작된 핀뱃지 프로젝트 ‘3.1운동 100주년 기념. 오얏꽃 뱃지’도 200여 명에게 후원을 받았다. 오얏꽃은 자두꽃의 순 우리말로, 항일 투쟁에 앞장섰던 대한제국 무관학교 제복과 독립군 결사대 완장에서도 오얏꽃 문양을 찾을 수 있다.

이밖에 ‘3.1운동 백주년: 여성 독립운동가를 알리는 리플렛?저고리 에코백’ 프로젝트도 오픈됐다. 해당 프로젝트 창작자는 여성 독립운동가를 알리기 위해 지난해 4월에 이어 두 번째 크라우드펀딩에 나섰다.

텀블벅에서 개설된 독립운동 관련 프로젝트는 현재 10여 개로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다./사진=텀블벅

텀블벅에서 독립운동 관련 프로젝트는 지난 2017년부터 꾸준히 진행돼 약 5000여 명의 후원자들과 함께 독립의 의미를 되돌아봤다. 특히 지난해 열린 ‘대한 여권 케이스: 잊혀진 독립운동가 김문로 선생 알리기’ 프로젝트는 약 2500명의 후원으로 당초 목표액의 2만% 이상 달성하며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를 재조명하는데 일조했다.

염재승 텀블벅 대표는 “독립운동을 기념하는 방식이 천편일률적인 기념품에 그치지 않고, 창작자들이 직접 제작한 굿즈나 콘텐츠로 변화하는 시대상을 반영한다”며 “크라우드펀딩이 독립 운동을 기억하고,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또 다른 방식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양한 3.1 운동 100주년 기념 프로젝트는 관련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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