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유엔 고위급정치포럼에 제출한 ‘자발적 국가별 검토’(VNR) 보고서. / 출처=유엔
북한이 유엔 고위급정치포럼에 제출한 ‘자발적 국가별 검토’(VNR) 보고서. / 출처=유엔

북한이 식량, 전기, 의약품 부족 등으로 여려움을 겪있다고 인정했다.

북한은 이달 13일 열린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유엔 고위급 정치포럼(HLPF)’ 영상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자발적 국가별 검토’(VNR) 보고서를 제출했다.

VNR은 유엔 회원국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 현황을 자체적으로 평가해 제출하는 제도다. 북한이 보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곡물 연간 700만t 생산 목표를 달성되지 못했다. 2018년 생산량은 약 495만t으로 지난 10년 동안 최저치를 기록했다,

의료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으나 부족한 인력, 열악한 제약 기술 등으로 필수 의약품 부족을 겪고 있다. 백신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을 통해 공급받고 있다. 

전력은 대부분 수력과 화력으로 생산한다. 가뭄으로 전력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어 에너지 문제가 심각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2016년 제7차 당대회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채택하고 경제 건설에 매진했지만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고 자평했다. 국제사회의 제재와 봉쇄, 연이은 극심한 자연 재해와 세계적인 보건 위기 등이 경제 발전의 심각한 장애물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또 주권을 존중하는 모든 나라와 우호적인 관계를 발전시키고 평화와 정의의 새로운 세계를 건설하기 위해 앞장서서 행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계속되는 적대적 군사 행동과 중상모략, 적대 정책 등으로 북한의 주권과 발전 권리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정부는 온 국민의 공동 노력으로 모든 도전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아젠다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국제 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 할 것이라고 끝맺었다. 

※참고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Voluntary National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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