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회사인 머크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용 알약/사진=Merck사 홈페이지
미국 제약회사인 머크가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용 알약. / 출처=머크 홈페이지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70만 명을 넘었다. 뉴욕타임즈(NYT) 등의 보도에 따르면, 존스 홉킨스 대학의 연구 결과 미국은 대유행의 시작 이후 총 4360만 건의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했으며 10월 1일(현지시간)에는 누적 사망자가 70만 명을 넘었다. 1918~1919년 대유행한 스페인 독감으로 인한 미국에서의 사망자수 67만 5000명을 뛰어넘은 것이다.

지난 몇 달 동안, 코로나로 사망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델타 변종이 지배종이 된 후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들에 비해 입원하고 사망할 가능성이 10배나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NYT가 전했다. 

백신이 널리 보급되기 전인 지난 겨울 34일 사이에 10만 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던 것에 비해, 올 여름 10만 명의 사망자를 내는 데는 3개월 이상이 걸렸다.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사망률이 느려진 것은 백신의 효과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백신 접종률이 더 높았더라면 심각한 상황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또한 제약회사 머크가 새로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용 알약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입원과 사망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서 희망을 주고 있다. 머크는 이 알약의 유통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긴급 사용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 약이 경증환자에게만 효과가 있을뿐 게임체인저는 될 수는 없을 것으로 평가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참고

U.S. Coronavirus Death Toll Surpasses 700,000 Despite Wide Availability of Vaccines

‘Tragic and completely avoidable’: US hits 700,000 Covid-19 deaths

Merck's Covid-19 pill is great news but may not be a game-changer

Merck and Ridgeback’s Investigational Oral Antiviral Molnupiravir Reduced the Risk of Hospitalization or Death by Approximately 50 Percent Compared to Placebo for Patients with Mild or Moderate COVID-19 in Positive Interim Analysis of Phase 3 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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