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들이 예멘의 한 병원 건설 현장에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있다. 출처=UNDP 예멘
노동자들이 예멘의 한 병원 건설 현장에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있다. 출처=UNDP 예멘

유엔개발계획(UNDP)은 2021년에 청정 에너지 분야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정치적 관점 뿐아니라 투자자 시각에서도 우선 순위를 확보할 만큼의 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며 5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청정에너지는 현명한 투자

화석 연료가 온실 가스 배출에 주범이며 환경 보전을 위해 청정에너지 전환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게다가 청정에너지 생산 비용이 저렴해지고 있다. 일부 재생 에너지는 이미 화석 연료보다 저렴하다. 태양광 발전소 설치 비용은 2010년에 비해 89% 줄었다. 이제 새로운 석탄 발전소를 짓는 것보다 태양광 발전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기술 진보, 혁신적 사업 모델 도입 등과 함께 가격 하락을 통해 이제 전환점에 이르렀다고 UNDP는 분석했다. 적절하고 효율적인 정책만으로도 필요한 탄소 배출량의 40%를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UNDP는 대규모 투자 투자 촉진을 위해 ‘위험 제거 재생 에너지 투자(the De-risking Renewable Energy Investment)’ 방법을 개발해왔다고 강조했다.

탄소 중립성을 위한 모멘텀 증가

중국, 일본, 한국, 영국, EU 등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경제권들은 탄소중립(Net-Zero) 약속을 이미 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자는 임기 초기에 파리 협정에 재가입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약속은 이제 행동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지금 G20 국가에서는 에너지 부문에 투입된 공공 자금의 절반 이상이 화석 연료에 쓰인다. 2019년에는 5000억 달러(약 549조7000억원)가 화석 연료 보조금에 사용됐다.  이 보조금을 지속가능한 에너지 개발에 써야한다고 UNDP는 강조했다. 

청청에너지, 녹색 경기 회복(green recovery)의 동력

청정에너지는 코로나19로부터 회복하기 위한 ‘윈윈(win-win)’ 솔루션이다. 안정적인 전기 공급은 의료 서비스 개선에 긴요하다. ‘건강을 위한 태양광 프로그램’은 13개국 900개 의료 시설에 저렴한 청정에너지를 제공한다. 코로나19 백신(일부는 -70℃에 보관해야 함) 출시에 따라, 지속 가능하고 신뢰할 수있는 ‘저온유통체계(cold chain)’에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중요해졌다.

청정에너지는 일자리 창출의 엔진이기도 하다. 에너지 전환은 화석 연료 일자리의 불가피한 손실을 감안하더라도 2030년까지 18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 할 수 있다. 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화석 연료에 투자하는 것보다 거의 3배 많은 일자리를 창출 할 수 있다.

코로나19 위기는 더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도시를 위한 추진력을 가속화했다. 세계가 빠르게 도시화되고 있다. 건물의 에너지 효율성, 지속 가능한 냉난방, 스마트 도시 계획, 지속가능한 교통 체계 제공 등이 미래 도시의 핵심이 되고 있다.

매년 수천만 명이 청정에너지이 사용

2010년부터 2018년 사이 4억1100만명이 청정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었다. 추가로 2억명이 청정에너지로 음식을 해먹는다. 태양광 미니 그리드와 같은 재생 가능 에너지 시스템은 학교와 보건 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에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솔루션이다. 또한 소기업, 지속가능한 농업 및 식량 안보 지원에 지원에서도 그렇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청정에너지 사용인구가 늘지 않고 있다.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남부에서 전력을 사용하지 못하는 인구가 2018년 5억8000만명에서 2030년 6억80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에너지에 대한 행동을 가속화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에너지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록펠러 재단은 UNDP와 함께 2030년까지 10억 인구에게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제공할 방침이다.

 지속가능한 에너지를 위한 행동, 세계 곳곳 확산될 듯

UN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강화를 위한 고위급 회의를 40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 9월 개최할 예정이다. 아힘 슈타이너(Achim Steiner) UN 에너지 공동 의장 겸 UNDP 사무총장은 “우리는 청정에너지 사용을 보편화하는 것이 기후 위기 해결에 기여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것이 녹색 회복과 지속 가능한 미래로의 전환에 힘을 줄 수 있음을 믿는다”고 말했다. 

화석 연료를 단계적으로 줄이고 녹색 경제로 전환하는 것은 기념비적인 도전이다. UNDP 측은 “청정에너지 개발에 자금을 지원하고, 확장하고,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2021년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위한 글로벌 행동의 해로 각국이 적극 동참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참고

Five reasons to be optimistic about clean energy in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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