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달 25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다보스 어젠다 2021’에서 세계 각국 비즈니스 리더들에게 “민간 부문이 코로나19와 기후 위기에서 벗어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전염병으로 세계 경제 회복이 위태로운 상태라는 보고서를 발표하며 “위기를 종식시키고 기후재앙을 피하며, 평등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축할 수 있도록 민간 부문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 “세계가 포괄적이고 지속 가능한 회복을 하려면 모든 사람이 백신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모두 재정 및 금융 지원과 장기 부양책에 즉시 예산을 투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백신은 글로벌 공공재로 간주돼야 하며 모든 국가에 평등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코벡스(COVAX)에 자금을 지원해 줄 것도 요청했다.
아울러 사회를 취약하게 만든 구조적 불평등을 해결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동시장에서 성별 임금 격차를 해소해 여성의 완전하고 생산적인 고용을 보장하고, 모든 수준에서 여성의 의사 결정 참여도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후 변화 대응 위해...글로벌 연합 구축 및 '그린스위치' 전환 해야"
기후 변화에 대해, 구테레스 사무총장은 올해 목표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위한 글로벌 연합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항공, 해운, 산업 등 각 분야에서 결정적인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세계가 새로운 일자리와 더 건강한 미래를 창출 할 재생 가능 에너지로 '그린 스위치'를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두를 위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달성하고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고자 하는 파리 기후 변화 협정을 이행하기 위한 민간 부문의 조치를 강력 촉구했다.
한편 UN이 발표한 ‘세계 경제 현황 및 전망(The World Economic Situation and Prospects)’에 따르면, 세계 경제는 지난해 4.3% 감소했다. 10년 전 금융 위기 때보다 2.5 배 이상 많은 수치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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