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솜으로 만들어 인형으로 만들었다./사진제공=우시산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솜으로 제품을 만드는 사회적기업 ‘우시산’이 고래에 이어 거북이, 해마 등 멸종위기 바다생물의 인형을 새로 내놓았다.

SK이노베이션은 후원 사회적기업 우시산이 울릉도 해마를 테마로 한 ‘별들포’ 인형과 거북이를 주제로 한 ‘별바다’ 인형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마인형 ‘별들포’는 독도가 보이는 울릉도의 정들포에서 따온 이름이다. 해마는 국제 멸종위기 2급인 해양생물로 플라스틱 등 해양오염으로 나날이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다. 우시산은 지난해 7월 플라스틱 없는 섬을 선포한 울릉군의 ‘아그위그(I Green We Green) 캠페인’에 동참한 이후, 섬의 환경보호를 강조하는 업사이클링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해마인형 ‘별들포’는 울릉도 환경보호의 메시지를 담았다. 우시산은 지난 제101주년 3?1절을 맞아 울릉도 사회적 벤처기업인 '독도문방구'와 독도강치 인형을 출시하기도 했다./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거북이인형 ‘별바다’의 유래는 신라시대 문무대왕의 왕비가 호국용이 돼 잠겼다는 전설을 품은 울산 동구의 대왕암에서 따왔다. 대왕암 주변에 거북 바위가 있는데, 예로부터 재복을 기원하는 대왕암의 상징이기도 하다. 최근 바다거북이도 최근 해양오염으로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실상을 알리고 소중한 바다생물을 보호하자는 의미를 담아 출시했다.

우시산은 출시에 맞춰 장생포고래박물관에서 ‘안녕 고래야’, 울릉도 독도문방구와 협업을 통한 ‘안녕, 해마야’, 동구 대왕암아이누리공원과의 ‘안녕 거북아’ 등 특별 전시 중이다. 미래 세대에게 플라스틱의 올바른 분리배출, 일회용품 사용 자제 등 환경교육도 진행한다.

'별바다' 거북이 인형은 울산 동구의 대왕암 거북바위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었다./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변의현 우시산 대표는 “지금까지 출시한 고래, 거북이, 해마 등 멸종위기 또는 환경오염으로 고통받는 바다생물 인형들을 통해 해양환경 보호의 중요성이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바다생물 보호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우시산은 알바트로스 등 멸종위기 바다생물 인형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플라스틱 가방과 인형을 세트로 정가보다 40% 할인한 가격으로 펀딩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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