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믹(pandemic)’의 ‘감염병 세계적 유행’, ‘에피데믹(epidemic)’은 ‘감염병 유행’.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나타내는 용어 중 어려운 영단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과정에서 ‘팬더믹’과 ‘에피데믹’을 대체할 용어를 선정해 10일 발표했다.
‘팬더믹’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의한 전염병 경보단계 중 최고 위험 등급으로 세계적으로 감염병이 크게 유행하는 현상을 말한다. ‘에피데믹’은 많은 사람 사이에서 감염병이 빠르게 유행하는 상태로 팬더믹 전 단계에서 사용한다.
국립국어원은 지난 3월 2~4일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팬데믹의 대체어로 ‘감염병 세계적 유행’, ‘에피데믹’의 대체어로 ‘감염병 유행’을 선정했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한다.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다.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40여 개의 외국어 신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꿨다. 대표적으로 ‘코호트 격리’는 ‘동일 집단 격리’, ‘가스라이팅’은 ‘심리 지배’, ‘빅텐트’는 ‘포괄 정당’ 등으로 다듬었다.
국립국어원 측은 “‘팬데믹’, ‘에피데믹’처럼 어려운 용어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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