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전문 커뮤니티 펀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예비사회적기업 루트에너지가 누적 펀딩 금액 200억원을 돌파했다./이미지=루트에너지

재생에너지 전문 커뮤니티 펀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예비)사회적기업 루트에너지(대표 윤태환)가 누적 펀딩 금액 200억원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루트에너지는 국내 재생에너지 100% 전환 가속화를 위해 ‘커뮤니티 펀딩’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발전소를 세우는 소셜벤처다.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에 시민누구나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도록 재생에너지와 금융, IT를 융합한 ‘재생에너지 전문 온라인 금융 플랫폼’ 커뮤니티 펀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 시민들이 재생에너지 전환 사업에 직접 참여하기 어렵다는 점과, 재생에너지 사업을 하려고 해도 낮은 지역 수용성으로 실패할 수 있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전환의 핵심을 ‘주민 참여’에 두고, 주민들의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관심 확대와, 그동안 발전 사업의 큰 걸림돌이었던 주민 수용도를 해소한다.

현재까지 각 지역에서 68개의 프로젝트가 진행 됐고, 전국 3039명의 시민 투자자가 참여해 서울, 평창, 합천, 장수, 포천 등 18개 지역에서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소 확대에 기여했다.

재투자율과 투자자당 투자금액도 높다. 루트에너지의 개인 투자자 중 2회 이상 참여자가 전체 회원 중 53%, 3회 이상 참여자가 34%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의 평균 투자금액은 617만원으로 높은 편에 속한다.

김설아 루트에너지 운영이사(COO)는 “P2P금융이 신뢰를 높이기 위해선 법과 규정을 준수하는 것은 기본이고, 시민들에게 재생에너지 펀딩 상품에 대한 정보와 경영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지속적으로 투자 상품의 안정적인 구조화와 사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는 “재생에너지 100% 전환의 과정에 시민들의 참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더욱 혁신적인 접근으로 시민 참여 기회를 높이고, 정보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루트에너지의 커뮤니티 펀딩은 지난해 4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1호에 선정됐다. 지역제한 투자, 투자 신뢰성 및 접근 가능성 부문의 한계 해결과 '환경 문제 해결'이라는 사회적 가치 달성에서 규제 샌드박스가 적용돼 향후 2~4년간 재생에너지 사업의 투자 한도가 발전소 당 4천만원, 최대 1억원까지 가능하도록 상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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