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전문 커뮤니티 펀딩 서비스를 제공하는 예비사회적기업 루트에너지(대표 윤태환)가 개인 간 거래(P2P) 금융 풍력투자 상품을 내놨다.

이번 상품은 한국서부발전과 IBK투자증권이 투자하는 '태백하사미 풍력발전소'다. 발전 규모는 16.8MW다. 루트에너지 관계자는 "태백하사미 발전소는 스탠드 에어콘 약 3만1886대를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발전규모"라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지역주민 수용성 증대와 초기 시공비용을 위해 출시했다. 수익률 연 11%이고, 강원도민은 12%로 1%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총 4회차에 걸쳐 14억원을 모집하며 만기는 12개월이다.

상품은 현재 발전사업 허가, 개발행위 허가, 계통연계 등 제반 인허가를 모두 완료했다. 양도담보계약, SPC 근질권 및 전력판매대금 계정 근질권도 확보한 상태다. SPC 근질권은 상품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SPC 주식에 대한 담보 및 추후 발생되는 전력 판매 매출에 대한 담보를 설정하는 것을 말한다.

태백하사미 풍력발전소 상품은 ▲1차 8월 17일(1억원) ▲2차 8월 24일 (1억원)에 거쳐 사전 모집됐고, 8월 31일 오후부터 5일간 3차 모집(5억원)이 시작된다. 자세한 투자 정보는 루트에너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루트에너지 관계자는 “정부가 최근 포스트 코로나와 기후위기 해결책으로 그린뉴딜을 발표하면서 풍력 발전이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태백하사미 풍력발전소를 통해 연간 1만7218t의 온실가스 감축 및 11t의 대기오염 물질을 감축하는 효과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예비사회적기업 루트에너지가 P2P 풍력투자 상품을 출시했다./이미지=루트에너지

한편 루트에너지는 기후위기 문제를 시민, 지역사회와 함께 해결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에 누구나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 전문 P2P 금융 플랫폼’을 개발해 운영중이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 프로젝트는 124건, 누적 대출액은 약 309억원, 대출자들이 상환을 완료해 투자자들이 돌려받은 누적 상환액은 약 224억원이다.

지난해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투자 안정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사회적가치를 인정받아 혁신금융서비스에 지정돼 ‘재생에너지 커뮤니티 펀드’라는 이름으로 개인이 최대 1억원까지 투자가 가능한 규제 샌드박스를 확보했다.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는 “풍력발전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수록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기후위기 해결과 에너지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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