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핀테크 기업 루트에너지(대표 윤태환)가 P2P 금융 업계 최초로 비콥(B Corp)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비콥(B Corp)의 B는 ‘Benefit(유익)’의 약자로 기업들이 일반적으로 추구하는 ‘Profit(이익)’에 대응되는 개념이다. 비콥 인증은 사회·환경적 성과를 검증하고 투명성 및 책무성에서 높은 기준을 충족해 사회적 이익과 재무적 이익을 균형 있게 추구하는 기업에 주어진다. 비콥 인증 마크는 미국 비영리단체 비랩(B Lab)이 수여한다. 

비콥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B 임팩트평가를 거쳐야 한다. B 임팩트 평가는 ▲지배구조 ▲기업 구성원 ▲지역사회 ▲고객 ▲환경 등 5가지 영역에서 기업의 긍정적인 영향을 측정한다. 이 평가에서 80점 이상을 받은 기업만 비콥 인증을 신청할 수 있다.

재생에너지 핀테크 기업 루트에너지(대표 윤태환)가 P2P 금융 업계 최초로 비콥(B Corp) 인증을 획득했다. 이미지=루트에너지
재생에너지 핀테크 기업 루트에너지(대표 윤태환)가 P2P 금융 업계 최초로 비콥(B Corp) 인증을 획득했다. 이미지=루트에너지

루트에너지는 B 임팩트평가 항목 중 고객 파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루트에너지의 주민참여 펀드가 에너지 전환을 앞당기는 임팩트 비즈니스 모델로 인정받은 것이다. 루트에너지는 국내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막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역 수용성이 낮은 점을 지적하며, 에너지 발전 사업에 주민이 투자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이익을 공유하는 주민참여 펀드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역사회 파트 역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루트에너지가 개발한 재생에너지 기반 ‘커뮤니티 펀딩’ 서비스가 지역 수용성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의미다.

윤태환 대표는 비콥 인증에 대해 "미국 본사의 까다로운 평가 질문에 답하고 이를 증빙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루트에너지의 목표를 되새기며 사업 전체를 점검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회사가 만들고 있는 임팩트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개선해 글로벌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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