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울주군사회적기업협의회(회장 전득귀)가 지난 14일 울주군창업일자리종합지원센터에서 울주군 사회적기업의 ESG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울주군 사회적기업의 ESG 경영 내재화와 ESG 가치 확산을 위해 마련됐으며, ESG 전문 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김은석 울산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이사장이 강사로 나섰다. 강의는 ESG의 기본 개념을 시작으로 ESG 미션 및 경영전략 체계도 작성, 중대성 평가 절차 및 방법, K-ESG 평가 지표 이해, 지표별 구체적 작성 사례 등으로 진행됐다.울주군사회적기업협의회 전득귀
호계로(虎溪路) 187길에서 들어가면 187-1,6을 볼 수 있다. 변(變)하려고 하지 않는 이 집이나 살고 있는 사람이나 같은 마음일까?역사적으로 보면 호계 역사(驛舍)와 같은 연대의 건물이 아닐까 싶다. 호계 역사는 1950년 공비의 내습으로 소실되어 1958년 신축 준공하였다고 하니 사람 나이로 치면 58년 개띠인 셈이다.개발의 흔적을 애써 피한 걸까? 반짝반짝 빛날 만도 한데 넌 왜 그대로인 거니? 호계 189길 건물은 농소초등학교 건너편 건물로 그냥 봐도 그 시절 문방구 구조의 건물(빈집)이다, 경남공업사를 끼고 안으로 들
당신의 기대수명은 몇 살입니까? 23년 기준 전국 100세 이상 인구는 8,900명 울산은 77명. 지금 태어난 아이는 142세까지 살수 있다고 한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면 장수도 축복이라고 외치고 싶다. 76세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101세까지 1600여 점의 작품을 그린 모지스 화가의 명언에서 그 답을 찾았다.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다.” 한 해의 마지막 달, 누구보다도 열심히 활동한 ‘신중년’이 주인공이다. 화려한 '오팔세대'다 매년 우리 사회의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온 서울대의 김난도 교
예쁜 꽃과 푸른 식물을 보고도 인상을 지푸리는 사람이 있을까?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연을 그리워하는 ‘귀소본능’이 있다고 한다. 식물을 남달리 좋아해서 연구하고 논문을 쓰고 ‘식물 사랑 전도사’역할을 자처하는 (예비)사회적기업을 만났다. 주선희 (주)식물친구들 대표를 통해 식물친구들을 소개받았다. 공무원, 사업가가 되다 “자연과 식물을 이용한 원예 서비스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인간의 귀소본능에 따라 자연 가까이로 가는 생활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회적경제기업을 지원하는 업무를 담당한 공무원이었던 주
여러 사업이 축소되어가는 와중에도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있었다. 센터 입장에서 보면 대표 이외에 고용된 근로자들을 직접 마주할 수 있는 기회이다 보니 반갑기도 했다. 울산사회적경제지원센터 사회적기업1팀 박원숙 과장의 사회로 시작한 이번 행사는 “벌써 끝났나”할 만큼 한마디로 깔끔 훈훈했다. 이번 통합서비스의 구성기관인 사회적협동조합 임신육아가행복한세상(대표 우광웅), 에이플러스 마르페실버케어(대표 조영호), 다한기술(대표 손은형), 백년건축(대표 전득귀), 행복바라기(대표 김귀숙), 사회적협동조합 동행천사(대표 김미
사회적협동조합 울산사회적경제지원센터(이사장 김은석, 이하 사경센터)는 지난 13일 보람컨벤션 5층에서 2023년 ‘울산형 안심건강통합서비스’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이날 성과공유회는 컨소시엄 대표기관인 울산사경센터 주관으로 울산복지진흥원 김순점 본부장을 비롯한 직원들과, 구성기관인 사회적기업 10개소 임직원 등 70여명이 참석해 그동안의 사업 성과를 함께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사업 대표기관인 울산사경센터 김은석 이사장은 “사경센터는 그간 울산의 사회적기업 통합지원기관으로 허브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였는데, 앞으로도 울산의 사회적경
"10년간 산악회 활동을 하면서 산행기를 블로그에 적다 보니 언론사에서 연락도 왔어요." 웹진 더울림 12월호에 합류하게 된 도화주 신중년 사회공헌사업 참여자는 산행의 느낌을 있는 그대로 표현다하다 보니 러브콜도 받았다고 한다. 그만큼 그는 글도 곧잘 쓰고, 사진 촬영 감각도 남다른 재주꾼이다. 그는 H사에서 설비, 장비, 보수 엔지니어로 36년 근무했다. 가난을 면하기 위해서, 먹고살기 위해서 감성적이지 않은 일을 해왔다. 보람과 가치 있는 삶을 살고 싶은 마음을 글로 찾고 싶다는 그는 신중년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서 인생 3막을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요즘같이 기업하기 힘든 상황에서 나눔을 지속하기란 쉽지 않다. 소리 소문 없이 묵묵히 ‘좋은일’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기업을 찾았다. 좋은 소식은 많이 알려야 그 시너지가 커지는 법. 등잔밑이 어둡다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이웃과 함께 8년째 종합광고 대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사회적기업 ㈜오렌지디자인 이진형 대표를 만났다. Q. 설립 배경 및 사회적기업과의 인연? A. 미국의 유명한 소프트웨어사 SAS의 복지가 롤 모델이다. 이 회사를 닮은 복지가 아주 좋은 기업을 만들고 싶었다. 바로 사회적
“30년 이상을 전업주부로만 살았어요. 좋아하는 취미 활동을 하며 보내던 어느 날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선희 활동가는 이젠 사회에서도 중년의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정보를 접하고 할 일을 찾던 중구청 홈페이지를 통해서 사회공헌 활동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방과 후 아이들과 놀이 활동을 하고, 교육과 식사 보조를 하는 것이 주된 활동이죠.” 처음 햇살지역아동센터에 왔을 때 환경에 비해 아동수가 너무 많아 솔직히 많이 당황했다고 그녀는 고백한다. 그러나 돌봄 선생님들의 진심 어린 가르침과 밝은 아이들을 보
“이선희 선생님은 정말 우리 센터에 꼭 필요한 시기에 잘 와주셨어요. 아이들과 친화력이 너무 좋아서 인기도 많았지요.” 이제 센터를 떠나 제대로 급여를 받는 곳으로 간 보드미에 대한 아쉬운 평을 하는 강효경 햇살지역아동센터 센터장이다. “아무리 봉사지만 4시간 일하고 받는 수당이 너무 작아서 일시키기에 제가 너무 미안하죠.” 놀이 선생님으로 통했던 참여자에 대해 강 센터장은 너무 만족해한다. “29명이나 되는 아이들을 저 포함 2명의 선생님이 관리하려니 너무 힘이 듭니다.”사회공헌활동가들의 필요성을 절실하다고 강조해 말하는 강 센터
(사협)울산사회적경제지원센터(이사장 김은석)는 지난 7일 울산 남구 보람컨벤션 6층 연회장에서 ‘2023년 울산 사회적경제 활성화 포럼 및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울산 사회적기업의 성과분석 보고와 지역 특화사업 등 운영 보고, 사회적경제 기업의 우수사례 발표와 사회서비스 분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포럼으로 진행됐다. 한 해 성과를 지역과 현장으로 확산하고 협력과 공유의 장을 만들어 가기 위해 마련된 행사에 울산광역시청 기업지원과 이동구 팀장을 비롯해 사회적경제 기업 및 유관기관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김은석
센터에 들어서자마자 다양한 세계 국기가 눈에 들어온다. 한국 사람 같지 않은 외모의 직원들이 유창한 한국어로 안내를 한다. 여기는 지난해 문을 연 울산광역시외국인주민센터이다. 이곳은 외국인 주민지원정책개발과 교류협력 강화, 한국어 교육, 문화프로그램지원, 각국의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한다."저희 센터는 울산 거주 외국인들이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는 곳입니다. 미등록 외국인뿐만 아니라 범죄 혐의가 있는 외국인들도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 의료와 법률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박유리 센터장은 지원 범위 제한이 거의 없는 곳
"한국 생활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언어에 목말라했던 분들이라서 열정이 뜨겁다. 초롱초롱한 눈빛과 마주하고 있으면 가르치는 선생님을 신바람 나게 한다." 신중년 사회공헌사업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복순 참여자는 울산광역시외국인주민센터에서 생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남편이 울산대학교 박사후 과정으로 온 파키스탄 부부와 5세 막내딸, 여행에서 한국 남편을 만나 최근 엄마가 된 러시아 국적의 새댁 등 4명은 경험이 풍부한 신중년에게 한국어는 물론 한국 문화까지 배우고 있다. "학습자들은 자국에서 인텔리들일 뿐만 아니라 스스로 한국어를 공
지난 주말 아내와 통영에 다녀왔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발자취와 세계적 음악가 윤이상 그리고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의 생가가 있는 예술의 고향이기도 하지만 나에게는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이 서린 곳이기도 하다. 내가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공중보건의사로 처음 발령받은 곳이 이곳 통영의 산양면 보건지소이다. 당시 무의촌 시골 보건지소에는 일반의와 치과의사 각 한 명씩 두 명의 공중보건의사가 배치되어 시골 주민들의 진료를 담당하였다. 지소에는 방 두 개에 거실 겸 부엌이 딸린 조그만 관사가 있었는데 그곳엔 이미 일반의 공중보건의사가
세상에 이름이 없는 것이 있을까? 하물며 이름없는 들풀도 제 고유의 이름이 있다. 다만 내가 모를 뿐. 하물며 건물의 이름이 아예 없다면 모를까 ‘이름없는 건물’이라는 건물명으로 오가는 시선을 사로잡는 곳이 있다. 울산광역시 중구 중앙길 107-1번지 이곳 건물 이름이 ‘이름없는 건물’이다. 일방 통행길, 아니 막다른 골목길 안에 세련된 듯 이색적인 서체로 ‘이름없는 건물’이 눈앞을 가로 막는다. 건물은 이름없는 건물이지만, 안쪽 골목으로 들어가면 3층 건물에 층별 상가 간판은 버젓이(?) 상호가 있다. 건물 통째로 ‘호기심 천국’
신박한 중년들이 각자의 달란트를 사회 곳곳에서 잘 발휘하고 있다. 정원관리, 한국어 교사, 아동 돌봄이, 작가 등 신중년 사회공헌사업에 참여 중인 ‘신중년’의 활동 을 소개해 본다. "처음에는 일할 게 너무 많았어요. 모여서 함께 정원관리하는 것이 좋아서 요즘은 주 5일 아침 4시간씩 일하고 있어요. 우리 집 마당같이 생각하고 정원을 관리하고 청소를 합니다."울산광역시유아교육진흥원에서 신중년 사회공헌사업 참여자로 활동하고 있는 홍인숙, 남경숙, 김용호, 이종환, 윤정순 정원관리사를 만났다. 시골에서 자라 자연이 주는 편안함이 그리웠
설날 한복 입고 불편해서 아우성인 아이들. 청소기를 향해 ‘캬악질’ 하는 고영희 씨. 상자만 보면 들어가 숨는 야옹이들. 얼마나 행복한지 배를 다 드러내고 제 새끼들과 늘어지게 자는 엄마냥이.빨래건조대에 올라가 널어 둔 빨래 떨어뜨리기 하다 혼난 개구쟁이들. TV 화면 속 톰과 제리를 보면서 흥분하는 고영희 씨 화분 흙을 파헤치는 등 집안을 초토화 시키는 말썽꾸러기들. 제사상 생선을 물고 도망치는 간 큰 녀석들.집사와 함께 가장 행복한 포즈로 꿈나라 중인 귀요미들. 화장실 변기 레버를 누를 줄 아는 똑똑한 아이와 두루마리 휴지를 갖
당연히 나의 일이라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다. 회사에서 일하니까, 학교에선 공부하고, 어린 건 아직 어리니까, 집안일은 집에 있는 나의 몫이라고 생각했다. 일과를 마치고 돌아온 식구들을 위해 소비하는 나의 시간이 나의 가치라고 믿고 살았지만 소용없었다. 해도 표 안 나고, 안 하면 더 표 나는 게 집안일이었다. 회사는 월급이라도 주고, 아이들은 성적표라도 받아 오지. 나는? 누구도 알아줄 리 없었다. 아무것도 손대기 싫었다. [김이설 단편소설, 경년 중에서]상하이에서 만나게 되는 한국 여성들을 보면서 능력 있고 재주 있는 분들이 참
만추(滿秋)에 작은음악회에 초대를 받았다. 한가로운 오후, 시간도 딱 좋다.직장생활 36년, 음악이라고는 노래방 ‘뽕작’ 정도만 아는 나에게 감성적인 음악회라니 참!알차게 짜인 프로그램 홍보 종이 한 장은 잠자는 내 감성을 일깨우기에 충분했다. 흥분된 마음으로 초대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꽃이라도 들고 갔어야 했는데 지나고 보니 아쉽다.앗! 여고생이다 달동에 위치한 마이코즈 건물 1층 더채움북카페는 들어서는 순간 어느 명작 영화에서나 볼 법한 멋진 빈티지한 카페였다. 북카페인 만큼 음악회 무대 장식은 책들이다. 흥분을 가라앉히고 무
"나는 신중년이다"우리는 누구나다 신중년의 시기를 맞게 된다. 울산사회적경제지원센터 웹진 '더울림'의 출발선도 신중년이다. '더울림'은 기자와 편집 디자이너 출신 신중년 경력자들이 만들내는 월간 잡지이다. 그래서 한해의 마지막 12월 호 웹진 '더울림'의 주제는 신중년으로 가닥을 잡았다.지난 2017년 정부가 5060세대를 '신중년'으로 명명하며 '신중년 인생 3모작 기반 구축 계획'이 신중년의 시작점이다. 활력 있는 생활인이라는 긍정적 의미를 담은 신중년(50~69세)은 전체 인구 중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21년 30%를 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