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기대수명은 몇 살입니까? 
23년 기준 전국 100세 이상 인구는 8,900명 울산은 77명. 지금 태어난 아이는 142세까지 살수 있다고 한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제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면 장수도 축복이라고 외치고 싶다. 76세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101세까지 1600여 점의 작품을 그린 모지스 화가의 명언에서 그 답을 찾았다.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다.” 한 해의 마지막 달, 누구보다도 열심히 활동한 ‘신중년’이 주인공이다. 

화려한 '오팔세대'다 
매년 우리 사회의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온 서울대의 김난도 교수팀은 신중년을‘오팔(OPAL)세대'라고 정의했다. 은퇴 후 새로운 일자리에 도전하고 젊은이들 못지않은 활발한 여가 활동을 추구하는 세대라고 분석했다. 과거 5060세대를 상징하는 색이 노년을 상징하는 ‘실버’였다면, 지금의 신중년은 형형색색의 ‘오팔’의 색을 닮았다는 설명이다. 실제 신중년은 젊은 층의 취향과 브랜드를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자신들만의 색깔로 젊은 층과는 또 다른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빈둥지증후군'은 가라  
지난 2017년 정부가 5060세대를 '신중년'으로 명명하며 '신중년 인생 3모작 기반 구축 계획'이 신중년의 시작점이다. 활력 있는 생활인이라는 긍정적 의미를 담은 신중년(50~69세)은 전체 인구 중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21년 30%를 넘어서 2026년에는 32.2%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중년 활동가들은 누구보다도 인생의 시간을 귀하게 사용하고 있다.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사업으로, 신중년 사회공헌사업으로 경력과 재능을 사회 곳곳에서 잘 발휘하고 있다. 

풍부한 경험을 살려라  
신중년의 활동 범위는 해가 갈수록 확장되고 있다. 은퇴 공무원인 행정전문가, 전문 디자이너, 기자, 작가, 배관 등 엔지니어까지 다양한 직업군으로 일하고 있다. 사회공헌사업 활동가들은 작은도서관에서 도서 정리뿐만 아니라 큰책만들기, 책수선 등 전문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역아동센터와 돌봄센터에서 아동 보드미 지원사업 일환으로 돌봄인력 교육을 받고 현장에 투입된다. 이와함께 울산유아교육진흥원 정원관리사와 정리수납 활동가와 울산외국인주민센터 외국인 대상 한국어 수업 등은 올해 각광받는 신규 분야이다. 

취업까지, 만족도 높다 
사회적기업과 공공기관 등 참여기관의 신중년 활동가들에 대한 만족도도 아주 높다.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노인을 위해 마을 주민이 마을 어르신을 보살피는 주민돌봄위원도 신중년이 참여하고 있다. 북구퇴직자지원센터에서는 타로카드를 활용하여 일자리 고민이 있는 구직자를 상대로 초기 상담을 하는 참여자도 있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보유한 참여자가 방과 후 발달장애인 교육 및 활동 보조를 하다가 취업까지 연계된 사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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