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유아교육진흥원에서 신중년 사회공헌사업 활동으로 정원관리를 하고 있는 이종환, 김용호, 윤정순, 홍인숙, 남경숙(사진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  참여자.  
울산광역시유아교육진흥원에서 신중년 사회공헌사업 활동으로 정원관리를 하고 있는 이종환, 김용호, 윤정순, 홍인숙, 남경숙(사진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  참여자.  

신박한 중년들이 각자의 달란트를 사회 곳곳에서 잘 발휘하고 있다. 정원관리, 한국어 교사, 아동 돌봄이, 작가 등 신중년 사회공헌사업에 참여 중인 ‘신중년’의 활동 을 소개해 본다. 

"처음에는 일할 게 너무 많았어요. 모여서 함께 정원관리하는 것이 좋아서 요즘은 주 5일 아침 4시간씩 일하고 있어요. 우리 집 마당같이 생각하고 정원을 관리하고 청소를 합니다."
울산광역시유아교육진흥원에서 신중년 사회공헌사업 참여자로 활동하고 있는 홍인숙, 남경숙, 김용호, 이종환, 윤정순 정원관리사를 만났다. 

시골에서 자라 자연이 주는 편안함이 그리웠다는 한 참여자는 사무직으로 일하다가 '막일'에 대한 로망으로 즐겁게 활동하고 있다고 말한다. 
퇴직 후 내 집을 꾸미려고 시작한 조경가드닝 교육을 받고 나니 좋은 사람들과 봉사와 실습 경험까지 쌓고 있어서 너무 좋다고 하는 참여자. 
집에서 화분만 몇 백 개를 관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조경가드닝 교육을 받고 이렇게 보람된 일을 하게 됐다는 참여자도 있다. 
식물을 사랑하다 보면 말 못 하는 식물의 소리도 들린다고 말하는 참여자도 있다. 나무가 지지대에 끼여 아프다는 소릴 한다는 생명 존중 정신이 순수한 아이 같은 사람들이다. 
 

"정원관리만 하려고 하다가 우리의 영역을 넓혔어요. 아이들이 뛰어노는 놀이터 청소까지 다합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닌 일을 찾아서 하는 최강 단합 정원관리사들이다. 이들은 놀이터에서 거미줄도 걷어내고 이끼도 떼어낸다. 심지어 수풀이 우거진 곳에서 벌집 등 해충을 퇴치하는 작업도 했다. 자발적으로 이른 아침에 도착해서 낙엽을 쓸고 아이들이 뛰어놀 공간을 윤기나게 반짝반짝 관리한다. 아침마다 '우렁각시'처럼 쓸고 닦다 보니 마을 주민들도 주위가 깨끗해졌다고 칭찬이 자자하다. 

이들은 북구퇴직자지원센터와 북구청 조경가드닝학과 교육을 수료한 후 북구청 신중년 사회공헌 사업으로 실습도 하면서 경력을 쌓아 가고 있다. 계속 기회가 주어진다면 신중년 사회공헌 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말한다. 

 

저작권자 © 이로운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