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은 문화계에서 과거와 현재, 미래를 돌아보게 하는 ‘역사’의 반환점이었다.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이를 기념하는 문화?예술 행사들로 가득했다. 남북미 정상회담 개최로 평화의 분위기가 생기며 문화 분야에서 남북 간 교류도 눈에 띄었다. 위안부, 강제징용 등 문제에 대한 일본 아베 정부의 망언과 망동은 끊이질 않았고, 이에 맞서 아픈 역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고자 하는 문화계의 움직임이 바빴다.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촉발된 국내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은 문화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본격화한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어렵게 살고 있다. 독립유공자 및 후손 10명 중 7명(74.2%)이 월 소득 200만 원에 못 미치는 실정이다. 서울시가 일제강점기 국가 독립에 몸 바쳐 희생?헌신한 독립유공자 후손들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시는 광복절을 사흘 앞둔 12일 ‘독립유공자 후손 예우 및 지원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오는 2022년까지 예산 731억 원을 투입해 △생활안정 지원 △명예와 자긍심 고취 △예우강화 등 3대 분야 10개 과제를 추진한다.지난 2012년과 201
2018년 9월 첫 선을 보인 ‘레지스탕스 영화제’가 올해는 두 달 앞당긴 7월 관객들을 찾는다.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99주년에 기획된 축제는 올해 100주년을 맞아 본격적인 출범을 선언했다.17일 오전 11시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2019 레지스탕스 영화제’ 기자간담회는 축제의 의미와 상영작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종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건립위원회 위원장은 “저항의 역사뿐만 아니라 인권?자유?평화 등 민주주의 가치를 영화를 통해 알리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며 “일회적 축제가 아닌 지속적으로 이어지도록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웹툰’ 안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와 독립 정신을 담는다면?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와 성남문화재단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청소년 창작 웹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청소년 웹툰 공모전 주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그 위대한 역사’다. 만 18세 이하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시상은 초?중?고등부로 나눠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청소년은 성남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오는 7월 31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사업회와
어린이 날, 아이들이 ‘C-47 비행기’를 타고 한국광복군이 돼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준비됐다.서울시가 여의도 공원에 조성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공간 ‘C-47 비행기 전시관’에서 오는 4~6일 사흘간 어린이날 특별행사를 연다고 밝혔다.‘C-47 비행기 전시관’은 1945년 8월 18일 한국광복군 정진대원들이 미국 전략첩보국(OSS) 요원들과 함께 C-47기에 탑승하고 현재 여의도공원으로 조성된 경성비행장으로 착륙한 위치에 조성됐다.C-47 비행기는 1945년 11월 23일 김구 선생과 임시정부요원 15명이 탑승해 김포비행장(
1932년 3월 초 윤봉길은 상하이 홍구시장에서 야채 행상으로 나섰다. 홍구공원 정문 옆에 위치한 이곳은 일본인 거리의 중심지였다. 바로 건너에는 일본군 사령부도 있었다. 그가 살던 프랑스 조계와는 전차로 30여 분이나 걸리는 먼 곳이었다. 윤봉길은 전차 차장을 하는 계춘건과 함께 매일 오후 그 곳에 나타나 야채를 팔거나, 때론 밀가루도 팔았다. 행상은 4월 중순까지 이어졌다. 그러면서 홍구공원 정문을 지나 후문 밖 일본인 거주구역까지 왕래하기를 수없이 반복했다. 물론 일본인으로 행세하면서였다. 일본인을 가장할 만큼 일본어도 능숙했
흔히 3·1운동의 결실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됐다고 말한다. 이런 표현이 틀렸다고 할 수는 없지만, 역사적 설명으론 아무래도 부족하다. 상식적으로도 납득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자칫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이 1달여 만에 급조된 것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다렸다는 듯이 대한민국이란 나라와 정부를 신속히 세울 수 있었던 배경을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3·1운동 직후 국내외 각처에서 생겨난 임시정부는 무려 8개에 달했다. 그 중 전단(傳單)에 그친 것도 있지만, 실체를 갖춘 것만 중국 상하이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러시아 연해
1.“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대한민국 헌법 전문은 이렇게 시작합니다.2.헌법 제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는100년 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헌법인 ‘임시헌장’ 제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제로 한다”에서 비롯됐죠.3. 대한민국의 근간을 이룬 ‘임시정부’ 수립이올해로 100주을 맞이했습니다.3.1운동만큼 역사적으로 중요한 4.11 임정수립, 발자취를 따라가 볼까요?4.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1919년 3월 1일, 3.1운동 독립선언→ 4월 11일
서울 지하철 6호선이 ‘달리는 보훈문화열차’로 변신해 이동 중 보훈정신을 담은 창작 예술작품 232점을 전시한다.서울교통공사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지하철 6호선의 1개 편성(8량)을 ‘달리는 보훈문화열차‘로 꾸며 보훈정신을 담은 창작 예술작품을 전시한다고 8일 밝혔다.‘달리는 보훈문화열차’는 서울지방보훈청이 주최, 한국문화예술원이 주관하는 전시 행사다. 공사는 6호선 1개 열차 내부 공간 전체를 전시용으로 제공해 행사를 후원한다. 전시는 이달 8일부터 내달 10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다.보훈문화열차에
‘독립운동’이라고 하면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외치거나 적과 맞서 무장투쟁에 나선 열사나 의사의 모습이 떠오른다. 그러나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조국 해방을 위해 애쓴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은 ‘우리 것’이 하나둘씩 말살되던 일제강점기, 한국문화를 지키고 후대에 전승하기 위해 힘썼다. 문학, 한글, 문화재, 음악, 영화 등 각자의 분야에서 신념을 지키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선조들의 활약을 소개한다.# 시대를 아파한 문학인, 이상화?이육사?윤동주일본 제국주의 식민통치에 저항했던 대표적 방법은 문학이었다. 당시 우리말로 글을
국회가 봄꽃축제 기간을 맞아 서울 여의도를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해 오는 5~11일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100주년 국회 홍보관’을 운영한다.대한민국 임시의정원은 1919년 4월 10일 조국의 독립을 도모하고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중국 상해 프랑스 조계에 설립됐다. 임시의정원은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정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의결했다. 우리 민족 역사상 최초의 민주공화제 헌법인 ‘대한민국임시헌장’을 제정하는 등 입법기관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4월 6~7일 잔디마당에서 국회 개방행사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머내 백년, 기억하세! 머내 만세, 자랑하세!”‘만세운동’ 하면 서울 종로에서 시작된 3.1운동, 천안 아우내 장터에서 일어난 4.1운동 등을 떠올리게 된다. 당시 만세운동의 물결은 특정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한반도 전역에 들불처럼 번졌고, 해외로도 확산됐다. 독립에 대한 우리 민족의 뜨거운 열정을 여과없이 보여준 세기의 사건이 바로 3.1운동이다.1919년 3월 29일 경기도 용인 머내 마을에서 일어난 만세운동 역시 우리가 기억해야할 역사다.‘머내’는 현재 수지구 동천동?고기동의 옛 지명으로, ‘멀리 있는 냇물’이라는 뜻을 지
일제강점기는 한국 역사에서 가장 아프고 치열했던 때로, 그 어느 때보다 극적인 사건들이 많이 일어난 시기이기도 하다. 훗날 실제 사건과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한 영화, 드라마,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 콘텐츠가 나왔다.올해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문화계 곳곳에서도 ‘독립운동’을 소재로 한 작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 중 올해 무대에 오르거나 스크린에 상영되는 공연과 영화를 역사의 흐름, 주요 사건에 따라 정리해봤다. # 이토 히로부미 저격한 안중근의
1919년 4월 11일은 3.1운동 직후 조국 광복을 위해 중국 상하이에서 조직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이다.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는 100주년을 맞아 기념 포스터를 제작해 배포한다.포스터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숫자 ‘100’을 중앙에 배치해 강조했다. 100에서 원은 태극을 나타내는 빨강과 파랑을 사용했으며, 빨강 원에는 지난 대한민국 100년을, 파랑 원에는 새로운 100년의 시작점이 4월 11일 임시정부 수립기념일이라는 것을 담았다.‘100’ 숫자의 배경사진은 임시정부 수립 초기의 사진들이며,
1.1만 15180명 중 ‘357명’국가에서 훈장?포상 받은 독립운동가 중여성의 비율은 전체의 2.4% -국가보훈처 2018년 기준2. Q. ‘알고 있는 여성 독립운동가의 이름’을 대보라A. ‘유관순’ 그리고…. 다섯 손가락을 채 접지 못했나요?3. 2017년까지 독립운동자로 선정된여성 독립운동가는 300명에 못 미쳐이들이 주목받지 못한 이유는 무얼까요?4.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살림을 돌보고독립군의 군복을 만들고독립운동가들의 군수품을 운반하고…?독립운동을 ‘간접 지원’하는 임무 주로 맡아5. ‘남성’ 위주로 기록된 독립운동사에서‘여
1.2019년1919년 3.1운동 일어난 지 딱 100년3.1운동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2.당시 국제적 정세1918년 11월 제1차 세계대전 종결1919년 1월 파리강화회의 미국 윌슨 대통령 ‘민족자결주의’“세계의 민족은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3.1919년 2월 8일일본으로 유학 떠난 600여 명도쿄 한복판에서 조선의 해방 주장독립운동의 불씨 된 ‘2.8독립선언’4.3.1운동의 전개천도교?기독교?불교 ‘민족 대표 33인’ 선출전국 주요 도시에서 ‘만세 시위운동’ 준비1919년 1월 18일 고종의 사망3월 3일 장례식
정부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3.1 독립선언서’를 낭독해보는 대국민 캠페인 ‘낭독하라 1919!’를 진행한다.청와대는 지난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독립선언서 일부를 낭독한 영상을 올려 국민들에게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다.문 대통령은 “우리는 오늘 조선이 독립한 나라이며, 조선인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선언한다. 우리는 이를 세계 모든 나라에 알려 인류가 모두 평등하다는 큰 뜻을 분명히 하고, 우리 후손이 민족 스스로 살아갈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리게 할 것이다”라는 구절을 읽었다.청와대는 “3.1운
3·1운동에는 남녀노소는 물론 신분이나 직업의 귀천도 없었다. 지역적으로도 국내 뿐 아니라 한인이 사는 곳이면 만주·미주·연해주 등 해외 어느 곳이든지 하나가 되어 만세운동을 벌였다. 종교계와 학생이 앞장서고, 농민과 노동자가 군중을 이루며, 어린이·걸인·기생까지 동참하면서 만세운동은 대중적으로 확산됐다. 그 과정에서 평민들은 자연스럽게 역사의 주체로 떠올랐다. 3·1운동은 단순히 일거에 일어난 만세시위가 아니었다. 종교계가 이념을 떠나 하나로 결집한 것은 말 그대로 획기적이었다. 종교적 배타성이 강한 서구적 시각에서 본다면 종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극적인 역사가 무대 위 음악극으로 재탄생한다.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는 내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다큐멘터리 음악극 ‘길 위의 나라’를 오는 23~24일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이번 공연은 사업회가 대한민국 100년의 의미를 새기기 위해 기획했다. 지난 6월 콘서트?오페라 ‘백년의 약속’, 9월 ‘2018 레지스탕스 영화제’에 이어 11월 문학제로 축제를 이어간다.‘길 위의 나라’는 임시정부에 참여한 독립운동가들이 집필한 회고문학 20여 편에서 발췌한 이야기로, 임시정부의 역
한쪽은 자유를 위해 싸우고, 다른 한쪽은 자유를 억압하기 위해 싸운다. 역사 속 전쟁의 역사는 ‘자유’를 둘러싼 주체 간의 투쟁이 아니었을까. 1966년 알제리에서 개봉한 영화 ‘알제리 전투’는 식민 지배를 받던 알제리 국민들이 프랑스 제국주의에 맞서 싸운 9년간의 여정을 그린다. 1960년대 발표된 알제리 영화가 2018년 한국 극장 스크린에 걸린 이유는 무엇일까.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99주년을 맞이한 올해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가 ‘2018 레지스탕스 영화제’를 시작했다. 6일 오후 4시 종로 서울극장에서 막을 올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