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869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 중 5867명(74.5%)이 대구광역시에서 발생했다.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다수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대구에서 생활하는 시민?기업인?소상공인?의료인 등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구 사회적경제 조직들 역시 기업 활동에 위축을 겪으면서도 지역사회 공헌이라는 역할을 다하며 발 벗고 나섰다. 이 대구의 사회적경제 기업과 중간지원조직, 협의회 등과의 전화 취재를 통해 현지 상황을 정리해봤다.“뉴스에서 말하는 소강상태를 체감하지 못했습니다.
생활협동조합 ‘한살림’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국의 의료진, 방역 담당자, 지역 주민을 위해 생산자와 조합원이 마련한 홍삼액?도시락?간식꾸러미 등 먹거리를 전달했다.한살림의 홍삼액 생산지인 가림다마을영농조합(대표 도상록)은 6500만원 상당의 홍삼액(6년근?30봉) 1000상자를 대구시에 9일 기부했다. 홍삼액은 대구시 사회재난과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의료진과 생활치료센터, 주민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도상록 가림다마을영농조합 대표는 “제초제나 화학비료 없이 재배한 6년근 인삼으로 만든 홍삼액”이라며 “코
대구시에서 코로나19로 힘들어 하는 지역 주민을 앞장서 지원하는 마을기업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사)대구마을기업연합회(회장 서영희)의 주도로 도시락과 마스크 나눔 행사를 연다. 행사는 4, 5일 오후 7시 반월당 14번 출구 앞에서 진행된다.서구 마을기업 다울건설협동조합(대표 조기현)은 앞선 2월 19일부터 매주 수요일 대구역 뒤편 광장에서 무료급식이 중단된 노숙인들을 위해 도시락과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다. 다울건설협동조합은 쪽방주민과 노숙인을 대상으로 건축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목공기술을 교육하는 단체다. 조기현 다울건설협동조합 대
“장애가 또 다른 가능성임을 인정할 때, 우리의 다름은 힘이 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은 더 아름다워질 것입니다.”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사회적기업 ‘춤추는 헬렌켈러’ 직원들은 장애인을 ‘장애주체’라고 부른다. 장애라는 특성을 자기 자신이 주체적으로 받아들인다는 뜻이다. 특정 감각에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더 발달한 다른 감각을 발휘하는 현상을 종종 볼 수 있다. 눈이 안 보이면 안(자신의 내면)을 보고, 후각이 더 발달하는 탁월한 힘을 가지는 식이다. 춤추는 헬렌켈러(이하 춤추러)가 장애주체를 잠재력이 충만한 존재로 보는 이유다. 춤추
사회공헌 연합체인 ‘행복얼라이언스’가 식생활 교육의 효과성과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2019 행복밥상 스쿨 평가 워크숍’을 진행했다. 지난 16일 행복나래에서 열린 워크숍에서는 전국 식생활 교육 담당자를 포함해 30여 명이 모여 지역별 식생활 교육 사례를 발표하고, 상호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향후 개선 방향과 후속 계획을 논의했다. ‘행복밥상 스쿨’은 끼니를 거르는 아이들의 영양 불균향 해소를 위한 식생활 교육 프로그램이다. 파트너사인 행복도시락 사회적협동조합, 사회복지공동 모금회, 그리고, 행복얼라이언스 멤버사인 SK텔레콤이 함께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aT)는 지난 12월 27일 시민단체, 사회적경제조직의 로컬푸드 우수모델 성과 공유 및 상호교류?협력을 위한 ‘제1회 로컬푸드 사회적모델 발굴지원사업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이날 성과보고회는 사례별 대표 추진성과 발표와 향후 확산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로컬푸드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다. 이날 발표된 분야별 대표 사례로는 ▲마을별 나눔냉장고를 통한 취약계층 지원 및 먹거리공동체 복원사업(우수 활동 사례) ▲제주 다문화가정 여성의 경제적 자립과
한 해 동안 지역사회 내 사회적경제 확대에 힘써온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이하 센터)가 12월 관련 전문가, 활동가, 시민들과 함께 그간의 성과와 내년 도약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지난 12일에는 마을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과 마을기업의 효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20일에는 지역돌봄 의제 사업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 가 정리했다. “지역사회 필요한 서비스, 마을기업에 맡기세요”“한 해 동안 눈부신 성장을 한 기업이 있던 반면, 힘들었던 기업도
1.언젠가 후배가 이런 질문을 했다. “밥상 차리는 일 지겹지 않아요? 나도 십몇 년 했더니 슬슬 요령이 나던데.” 부엌 일이 마냥 좋을 리는 없다. 나도 번역가, 저자로서의 직업이 있고 역시 시간과 노력을 요하는 일이건만, 흔히 하는 말로 요리에서 청소, 정리까지, 이놈의 집안일은 해도 해도 끝이 없다. 아직도 “집에서 온종일 한 일이 뭐냐?”고 따지는 사람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행주치마를 넘겨주고 집을 가출할 일이다. 내가 즐겁게 밥상을 차리 이유는 그 자체가 좋아서가 아니라 그 일에 보상이 따르
1.크리스마스 명절. 종교는 없지만 명절은 언제든 의미 있는 날이다. 적어도 내게는 그렇다. 가족이 모두 모이기 때문에 뭐든 기념하고 즐길 음식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고기를 좋아하기에 명절은 주로 갈비찜, 오븐오리구이, 치킨, 찜닭 등 육류가 주를 이룬다. 아침에는 햄과 두부를 썰어 넣고 얼큰한 김치찌개를 만들었다. 나는 김칫국물 한 국자를 추가하고 고춧가루 1스푼을 넣고 참치액젓으로 간을 맞추는데 역시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다. - 크리스마스이니까 저녁에 뭐든 만들어 기념해야지?-
1.지난여름, 중년 남성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조리법을 짧은 에피소드와 함께 소개하는 코너를 의뢰받은 후 벌써 1년 반이 지났다. 그동안 80종에 달하는 음식을 소개하고 농막, 요리, 가족, 사회 등에 대해 생각나는 대로 적은 졸문도 그만큼 되었다. 기껏 집에서 가족들에게 집밥이나 차려주는 솜씨로 무슨 조리법이냐 했지만, 애초에 조리법보다 이런저런 이야기가 더 의미 있다는 말에 크게 고민도 하지 않았다. 글 쓰는 사람에게 글을 쓸 공간보다 고마운 선물이 없다. 때마침 써야 할 책도 몇 권 빚진 터라 글
한겨울 유럽 소도시 같은 이국적 풍경이 서울식물원 안에 펼쳐진다. 서울시는 오는 11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2019 서울식물원 윈터가든 페스티벌’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서울식물원의 랜드마크인 온실은 색다른 트리와 열대식물로 꾸며진다. 열대관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어려운 열대난 30여 종을 만날 수 있다. 난의 여왕이라 불리는 ‘카틀레야’를 비롯해 ‘팔레놉시스’ ‘심비디움’ ‘온시디움’ 등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전시한다. 지중해관에는 회전목마, 스케이트를 타는 아이들, 오크통이 쌓인 와이너리, 트리를 옮기는 마부
엊그제 종로 5가에 위치한 효제초등학교를 다녀왔다. 6·25전쟁이 나기 전 내가 다녔던 초등학교다. 종종 가보고 싶다는 마음은 들었지만 가지는 않았었다. 무슨 이유가 따로 있었던 것은 아니고 내 어린 시절이 현실로 느껴지지 않아 선뜻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았던 것 같다.나는 원효로에서 남정초등학교를 4학년까지 다녔다. 그리고 청량리로 이사하면서 종로 5가에 효제초등학교로 전학을 했는데, 이듬해 여름 전쟁이 나는 바람에 졸업도 못 하고 피난을 가야 했다. 전쟁의 충격 때문인지 아니면 2년도 채 안 되는 짧은 시간 때문인지 그 시기의 기
‘재미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저절로 기부할 수 있다?’행복얼라이언스가 오는 29~30일 양일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끼니를 걱정하는 아이들에게 건강과 행복한 미소를 전하는 ‘행복상자 캠페인’을 진행한다.‘행복상자 캠페인’은 시민들이 게임과 이벤트 등을 통해 기부에 참여한 만큼 행복얼라이언스가 아동에게 필요한 물품이 담긴 행복상자와 행복도시락을 함께 선물하는 ‘매칭 기부’ 방식으로 진행된다.2019년 캠페인 슬로건 ‘해피 스마일’은 재미있는 기부 참여를 통해 우리 주변에 건강한 밥상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건강과
‘사회적경제 핵심은 지역, 지역문제 해결이 최우선이다.’ 사회적경제가 지역에 스며들며 주민들의 삶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지역에 뿌리내린 사회적경제 조직들은 지역이 겪는 사회 문제에서 출발해 해결에 나서고, 이는 지역 내 고용창출로 이어져 가장 작은 단위의 경제를 살리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은 지역이 가진 특색을 살린 맞춤형 모델로 양극화 해소, 일자리 창출, 공동체 회복 등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경제 현장을 찾는다. 지난해 서울 성동구에 이어 두 번째로 지속가능한 도시를 꿈꾸는 수원시의 사회적경제를 5회에
“사회적경제 기업이 임팩트 펀드와 연결되기 원한다면 투자자에게 어떻게 매력을 어필해야 하는지 실질적 고민을 해야 한다.” (김인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원장)사회적기업 중 우수한 사업제안 능력을 가진 기업을 선정하는 투자 제안(IR, Investor Relations) 경연대회 ‘2019 사회적경제 IR오디션 및 크라우드펀딩 시상식’이 지난 14일 코트야드 메리어트 남대문 호텔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오마이컴퍼니와 비플러스가 기획했다.행사는 사회적경제조직이 사업모델
1.봄이 반가운 이유는 들판 여기저기 봄나물이 올라오기 때문이다. 쑥, 냉이, 달래, 전호, 돌미나리, 영아자, 민들레 등 이런 저런 나물을 채집하는 것만으로도 텃밭 작물을 보충하고도 남는다. 내가 특히 좋아하는 나물은 냉이와 달래, 노지의 냉이, 달래는 시장에서 파는 것보다 작고 손도 많이 가지만 그 맛과 향만은 어느 음식에도 양보할 생각이 없다. 가을이면 텃밭 주변에 달래가 쑥쑥 올라온다는 사실은 몇 해 전에 알았지만 그 동안 냉이는 찾지 못했다. 그런데, 얼마 전 아내와 농막 주변을 산책을 하다가
사회적경제 분야에도 대(大)기업이 있다. 전통적인 대기업처럼 매출이나 규모가 큰 기업을 얘기하는 게 아니다. 규모가 작더라도 사회변화에 기여하며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가치를 만들어가는 기업을 말한다. 또 10년 이상 꾸준히 위기를 넘기며 성장하고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기업이다. 어느 때보다 사회적경제 분야의 양적 성장이 커지는 요즘, 그 대기업들이 밟아온 10년 이상의 경험과 고민, 그리고 위기를 헤쳐 온 힘의 원천이 질적 도약을 앞둔 사회적경제 영역에 작은 인사이트를 줄 수 있지 않을까. 규모는 작지만 큰 가치를 만들어가는 강소
올해 마지막 '창신 문화밥상'이 ‘문화가 있는 날 주간’을 맞아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창신동 일대에서 진행 중이다.창신 문화밥상은 문화를 통해 창신동을 새롭게 창조한다는 의미에서 창신동에 자리한 문화예술사회적기업 '아트브릿지'가 재작년 시작했다. 지역 주민과 창신동을 찾는 손님 모두를 포함해 세대와 계층이 함께 어울려 새로운 창신동을 만들어내는 문화 나눔 잔치다. 지난 2017년과 2018년 ‘문화가 있는 날’ 지역 특화 프로그램 공모 사업(문화체육관광부)에서 2년 연속 우수단체상을 수상한
사회적경제 미디어 이 개최한 ‘2030 세이가담-로컬, 가치를 담은 미래’ 컨퍼런스에서는 사회적경제가 앞으로 고민해야 할 가치로 '지역'을 조명했다. 서울을 비롯해 부산, 울릉도, 강원도 등 전국 각지에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로 활동하는 이들을 통해 지역의 가능성을 다시 확인했다. 본지는 이번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지역에 기반해 새로운 가치를 발굴하고 만들어가는 로컬크리에이터들을 연속으로 조명해 본다.사회적경제 조직간 ‘연대’와 ‘협력’이 중요한 시대, 모범 사례로 자주 언급되는 단체가 있다.
‘옥상, 독서, 친환경 농산물, 반려견, 먹거리’ 등 가을과 어울리는 문화 프로그램이 서울혁신파크에서 모인다.서울시는 오는 11월 2일 녹번동 서울혁신파크에서 ‘옥상 축제’ ‘독서 대회’ ‘농부 행사’ ‘반려견 교육’ 등 행사를 개최해 시민들을 맞이한다.첫 번째 행사는 서울혁신파크 옥상 축제다. ‘옥상 탈출 프로젝트 엑시트’는 행사 당일 12시~20시 서울혁신파크 내 연결동 옥상에서 열린다. 기존의 건물 속에 갇혀있던 옥상을 시민의 즐길 공간으로 탈출시킨다는 취지의 행사로, 옥상에서의 색다른 체험이 준비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