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연대경제는 자본보다 사람과 사회적 목적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원칙에 기반을 둡니다. ‘비공식 경제’에서 ‘공식 경제’로의 전환을 추구하고 경제의 모든 부문에서 운영되죠.” - 시멜 에심 ILO 협동조합 부서장국제사회가 사회적경제를 핵심의제로 주목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코로나19로 발생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사회적경제조직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고, 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유럽 사회적경제 실행계획’을 채택했다. 국제노동기구(ILO) 역시 사회연대경제의 정의를 공식 채택했다. 경제 시스템의 부
매년 9월 15일은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기고 성찰하기 위해 국제연합(UN)이 2007년 제정한 ‘세계 민주주의의 날’이다. UN 회원국 중 100개 이상 국가에서 기념행사를 연다. 한국에서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중심으로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기는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올해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1+7분 민주주의 강연회’를 준비했다. 15일 서울 동교동 청년문화공간 JU에서 열린 강연회는 ‘1+7분’을 주제로 민주주의라는 하나의 주제에 환경·성평등·평화·노동·역사·언론·인권 등 7개 주제를 더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민주주의에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과 공동으로 6일부터 18일까지 부마민주항쟁 아카이브전시 ‘등잔 밑의 이야기’를 5·18민주화운동기록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부마민주항쟁 직전과 당시의 중요 사건이지만 ‘등잔 밑’처럼 역사의 전면에 드러나지 않은 채 숨겨진 부마항쟁의 주요 국면들을 기록물과 예술작품을 통해 밝히기 위해 기획됐다.전시는 크게 세 가지 섹션으로 선보인다. 첫 번째 섹션인 ‘등잔 밑의 이야기’는 9월17일 일어났던 부산공전시위, 10월15일 부산대에서 먼저 배포한 또 하나의 민주선언문, 10월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싱어송라이터 안예은과 50주년 특별 음원 ‘우리, 여기’를 30일 정오 발매했다고 밝혔다.‘우리, 여기’는 한국지부의 50년을 함께 만든 회원과 지지자들을 기억하며 다가올 한국사회의 50년을 상상하며 연대하고자 기획됐다. ‘모두의 인권, 미래로 가는 용기' 라는 한국지부의 50주년 슬로건 아래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이 작사작곡에 참여했으며, 다니엘 전 감독이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다.안예은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5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며 “이 노래가 소외된 어떤 누구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인 지난 3월,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인생의 책 또는 젊은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을 묻는 질문에 선택할 자유(밀턴 프리드먼), 자유론(존 스튜어트 밀)과 함께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대런 애쓰모글루, 제임스 로빈슨)를 꼽았다.취임사에서 ‘자유’를 35차례나 언급한 그가 선택할 자유와 자유론을 꼽은 것이 어색하지 않은 것처럼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를 낙점한 것도 자연스럽다. 윤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강조한 ‘빠른 성장’을 위한 참고서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책은 국가별 사례를 연구한 결과를 소개하며 어떤 나라가
사회적협동조합 빠띠에서 운영하는 '빠띠 캠페인즈'에서 시민 누구나 투표하고 토론할 수 있는 '공론장' 페이지를 개설했다고 전했다.공론장 페이지는 빠띠의 공론장 플랫폼 '빠띠 믹스'의 열린공론장 그룹을 보완해 구현한 것이다.빠띠 믹스에서는 단체나 집단이 특정한 고유의 목적으로 공론장을 개설할 수 있다.공론장 페이지는 투표와 토론으로 구성되어 있다. 투표는 사회 이슈에 대해 사람들의 각기 다른 생각들을 직접적으로 확인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토론을 나누거나 의견을 모을 수 있다.토론은 토픽 및 이슈별로 구분해서 볼 수 있다. 토픽은
광주시 서구에 위치한 중앙공원을 놓고 지역주민들이 공론장 개최를 통한 자발적 모임을 주도하고 있다. 중앙공원은 현재 공원일몰제 이후 공원부지 224만5천667㎡(기존 공원의 약 92.22%)에 대해 재설계 진행 중이다.첫 공론장 개최는 7월 20일 오후 3시 화정4동 주민자치센터 2층 회의실에서 진행되며 이날 공론장에는 중앙공원 주변 5개 동 주민과 광주시 공원담당과, 서구청, 공원개발사업자 등이 참관할 예정이다. 이날 공론장에서는 중앙공원에 조성될 ‘마을 숲’에 관한 주제 토론을 통해 ‘마을숲 조성의 원칙과 방향’을 논의하고, 현
“브랜딩을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사업 전략이 곧 브랜드 전략입니다. 사업이 잘 되도록 하는게 브랜딩이에요. 사업과 브랜딩은 별개가 아닙니다. 창업할 때 꼭 필요한 게 이름이죠. 명함을 만들려면 로고도 필요합니다. 브랜딩, 어려운게 아니라니까요?(웃음)”많은 사회적경제조직들이 브랜딩을 어려워하거나 아직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승우 더워터멜론 공동대표는 “사업을 쌓아가는 것이 브랜드를 쌓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미 브랜딩은 창업을 한 순간부터 시작된다는 것. 어떤 창업을 할지, 제품의 강점은 무엇인지, 어
“고등학생이 뭘 알겠어요. 지금처럼 휴대전화나 SNS가 활발한 시기도 아니었고요. 그런데 무자비하게 사람들을 죽이고, 총검으로 찌르고 노인 아이 할 것 없이 공격하는 모습을 보니까 피가 거꾸로 솟더라고요.”1980년 5월 18일. 열아홉 소년은 집에 오지 않는 친구를 찾기 위해 거리를 나섰다. 시내에 나서자 사람들을 무자비하고 잔인하게 진압하는 모습이 보였다. 노인들은 모여 “6.25 인공(인민공화국) 시절보다 더 잔인하다”고 이야기했다. 눈앞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을 본 열아홉 소년은 그렇게 시위대에 합류했다.42년 전 5월 18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오는 12일 다목적강당에서 ‘5‧18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학술대회는 ‘오월공동체, 기억과 공감의 기록’이라는 주제로, 광주YMCA 5·18구술영상특별위원회 활동을 비롯해 5·18 당시 시민군 기동타격대, 여성, 경찰 등의 활동을 재조명한다. 제1회의는 ‘영상과 증언’이라는 소주제로 최협 전남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진행된다. 한신대 박용수 석좌교수와 광주과기원 한국문화기술연구소 김혜선 연구원, 광주YMCA영상구술특별위원회가 5·18영상구술활동 재조명을 발제한다. 토
에너지 협동조합은 시민들이 전기를 만드는 에너지 공동체다. 주로 접근하기 쉬운 태양광 에너지로 전기를 만든다. 시민들은 조합원으로 가입해 출자금을 내고 태양광 모듈을 구입한다. 태양광 모듈에서 만들어진 전기는 조합을 통해 한국전력에 판매된다. 그리고 그 수익금은 조합원들에게 배당된다. 시민들이 조합원으로서 전기에너지를 공동으로 소유하고 운영하는 방식이다.2020년. 11번째 햇빛발전소 건립을 준비하고 있던 한살림햇빛발전협동조합(이하 한살림햇빛)은 경기도 여주시 금당리 지역주민들을 상대로 에너지전환 교육에 나섰다. 에너지전환 교육을
우크라이나 국경을 둘러싸고 전운이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는 연초부터 약 12만 명의 병력과 각종 무기를 우크라이나 국경에 집결시켰다. 미국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나기 전에 러시아군의 침공 가능성을 경고하고 수도 키예프의 미국 대사관에 대피령을 내렸다. 김빼기 전술이겠지만 러시아군의 공격 날짜까지 예고했다.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하면 전쟁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인류는 지금까지 두 차례 세계대전을 경험했다. 양차 대전 모두 유럽에서 시작됐고 전 세계를 전쟁으로 몰아넣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서방 세계와 러시아가 격돌하는 모습은
오준호 기본소득당 대선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한겨레두레협동조합 채비에서 사회적경제 등 5개 시민사회 영역 단체와 정책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정책협약은 사회적경제, 마을공동체, 민주시민교육, 사회혁신, 시민사회·NPO 등 5개 영역이 모인 시민사회 정책공약 제안 참여네트워크(이하 네트워크)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한국마을지원센터연합, 전국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 한국사회혁신가네트워크, 한국시민사회지원조직협의회가 참여하고 있다. 박성호 전국민주시민교육네트워크 공동위원장은 “사회적 대전환의 시기에 시민, 지역, 문제해
2차 백신 접종률 82%을 기록하며 일상을 되찾았던 퀘벡주는, 급증하는 코로나 확진자 수로 인해 지난 12월 말부터 다시 통행금지와 셧다운이 시작됐다. 열흘여 전부터는 코로나 진단 키트 수급의 문제로 검사가 중단돼 확진자 수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와중에 적설량과 기온은 퀘벡의 통상적 겨울보다 훨씬 밑돌아, 생활환경과 기후변화의 위기를 더욱 체감하게 한다.“사회혁신의 아버지”, ‘’퀘벡 사회적경제의 교황”, 브누아 레베크이 상황에서 지난해 말, '사회생태적 지속가능한 지역발전모델' 연구와 실천에 일생을 바친 한 사회학자
“캄보디아 대학생들은 예로부터 농업은 가장 중요한 생계 활동이고 삶의 일부라고 했습니다. (중략)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자국 농업을 발전시키겠다는 의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메콩강은 캄보디아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강입니다.”-2015, 캄보디아, 이승지"어부의 삶. 어부는 강에서 물고기를 잡고 다른 주민들은 그 물고기를 구매해 함께 살아갑니다. 강은 지역 생태계를 평화롭게 만드는 소중한 자원입니다."-2018, 미얀마, 김연상"뾰로통 토라진 손주녀석을 달래나 보려나. 할머니는 어서 들어와 밥 먹으라고 한마디 말을 건넸
“(창업 지원 정책이 성행하다 보니) 공무원들이 지역 청년을 창업가로만 봐요. 그렇게 창업을 위한 보조금을 받은 청년 중 다수가 협동조합을 만들어서 예비사회적기업-사회적기업을 거쳐 그 플랫폼을 갖고 서울로 가죠. 결국 정착하는 청년은 없어요.”지난 23일 온라인으로 열린 넥스트SE 첫 번째 정기세미나 현장. 첫 발제를 맡은 정재영 충남 홍성YMCA 사무총장은 지역의 청년 창업 지원 현실을 털어놨다. 이번 세미나는 다음세대 사회적경제를 고민하는 모임 '넥스트SE'와 사회적경제 미디어 이로운넷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두레생협연합회가
‘민주화운동, 그 기억과 희망나누기(이하 희망나누기, 운영위원장 연성만)’가 25일까지 희망나누기 지원대상자를 추천받는다. 희망나누기는 익명의 기부자가 2019년 6월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이사장 문국주)에 3년간 1억원을 지원하며 시작한 생활보조금 및 장학금 지급사업이다.오는 12월 14일 세 번째 행사를 앞둔 희망나누기는 지원사업을 이어오며 지원대상 범위를 조금씩 확대해 왔다. 지난해 1월에는 유신 및 5공화국 당시 활동했던 본인 및 유자녀에게 지원금을 지급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기존대상자 및 90년대’에 활동한 본인 및
2022년 임인년은 검은 호랑이해다. 2007년부터 이맘때면 다음 해 소비 트렌드를 10개의 키워드로 압축해 발표해 온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내년 소비 트렌드의 벼리가 되는 단어로 '나노사회’를 꼽았다.나노(Nano)는 10억 분의 1을 뜻하는 접두사이다. 이 책에서는 사회가 공동체적 유대를 유지하지 못하고 극소 단위의 개인으로 쪼개진다는 의미로 쓰였다. 이 같은 개인화 현상은 점점 더 강력해지고 있고 트렌드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근본적인 동력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서울대 소비 트렌드 분석센터가 전망한 ‘트렌드 코리아 2
“소위 유신헌법이라는 것은, 1972년 10월 17일(비상계엄 선포와 국회해산)에 민주헌정을 배신적으로 파괴하고, 국민의 의도와는 아무런 관계없이, 폭력과 공갈과, 국민투표라는 사기극에 의해 조작된 것이기 때문에 무효이고 진리에 반대되는 것이다.” 천주교 원주교구 초대 교구장을 지낸 지학순 주교가 1974년 7월 23일 발표한 양심선언 중 일부. 박정희 정권의 대표적인 공안조작사건인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 사건과 관련, 1974년 7월 6일 중앙정보부에 연행되고 그해 8월 12일 긴급조치 1·4호 위반 등으로 징역 15
사회적경제는 이념을 가리지 않고, 꽃을 피워냈던 영역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때는 자활기업이, 2008 글로벌 금융위기 전후로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이 주목받았다. 정치권에서 이러한 흐름을 주도해 관련법을 제정하고, 활성화 정책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사회적경제가 정파적 의제로 치부되기 시작했다. 사회적경제의 ‘사회적(Social)’은 공동체 정신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붙었지만, 사회주의(Socialism)와 혼동하는 등 정파적 의제라는 인상을 주곤 한다. 사회적경제를 두고 생산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