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성본부가 ‘2019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국제 컨퍼런스’를 열었다.

“저성장, 양극화, 저출산, 고령화, 기후변화 등 기업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가 더이상 사회, 환경적 문제가 아닌 기업에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어야 한다.”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다양한 사회문제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의 노력은 국가의 장기적인 성장력을 강화하고, 사회발전에도 영향을 미쳐 기업의 지속가능발전에 영향을 미친다.

한국생산성본부(회장 노규성)는 S&P다우존스인덱스(S&P Dow Jones Indices), 로베코샘(RobecoSAM)과 함께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2019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국제 컨퍼런스’를 열었다. ‘포용적 성장과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400여 명이 참가했다.

사회문제 해결 위해서는 기업 참여해야

시장경제의 변화로 새로운 성장 기회와 함께 사회문제도 증가하고 있다. OECD는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의 사회참여가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기업의 사회참여는 국가의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것과 동시에 사회발전을 촉진한다는 것이다.

종홍우(Zhong Hongwu) 중국사회과학원 CSR연구센터장은 기업의 지역사회 투자와 혁신적인 기술 개발로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 센터장은 “주요 기업의 말과 활동은 사회에 영향을 미친다. 기업의 사회, 환경적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사회적으로 긍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중국사회과학원 CSR연구센터 종홍우(Zhong Hongwu) 센터장.

중국 내 기업 CSR 빠른 속도로 발전 중

중국 기업의 사회적책임(이하 CSR)은 빠른 속도로 발전 중이다. 중국 베이징의 경우 시(市) 산하 국유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발표했다. 또 상해시 푸동신구에서는 2007년부터 △사회적 책임 관련 문건 발표 △사회적 책임 평가 시스템 구축 △인센티브 정책 ‘그린차이나’ 시행 등 사회적 책임 확대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종 센터장은 “중국에서는 기업 CSR에 대해 정부, 지방정부, 자본시장, 연구기관, 관련 매체, 소비자 등도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제는 기업 CSR을 ‘왜 해야 하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사회문제 해결에 기업 역할이 중요한 이유

기업의 사회문제 해결과 지속가능성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김동욱 한국생산성본부 지속가능경영센터 연구원은 “사회문제에 대한 기업의 반응이 단지 사회적으로만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기업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제품·서비스로 구현되면 기업의 지속가능성이 높아진다”며 기업 사업 모델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면서 사업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출발점은 사회 구성원들의 욕구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기업에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순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이사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질적으로 환경, 문화유산 등의 보존을 위해 사용되고 있는 ‘AI for Good’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책임 혁신을 통한 기술로서의 AI 는 물론, 정책, 사회, 문화 등 다각도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는 ‘한국형 AI 활성화를 위한 포괄적 지원 플랜(AI Country Plan)’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박재하 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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