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두뇌, 남성보다 3년 더 젊다"
"여성의 두뇌, 남성보다 3년 더 젊다"
  • 이정재 시니어 기자
  • 승인 2019.02.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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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남녀 200명 대상 연구...노화 과정 아닌 20대 젊은 뇌에서부터 차이 - PNAS
알츠하이머 등 노인성 뇌질환에 미치는 영향 연구 필요

 

 

여성의 뇌는 같은 나이의 남성들보다 생물학적으로 더 젊다는 한 새로운 연구결과를 생명과학(Live Science, LS)지가 2월 4일(현지시간) 게재했다.

연구원들은 200명이 넘는 성인의 뇌를 정밀 검사해 나이가 들면서 변하는 것으로 알려진 뇌의 신진대사를 측정했다. 그들은, 이러한 신진대사 수준을 바탕으로 여성의 뇌가 평균적으로 같은 연령의 남성 뇌보다 3년 정도 더 젊어 보인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들은 후속 연구를 계속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전제로 "만약 사실이라면, 신진대사에서 '젊은' 두뇌를 갖는 것이 여성들에게 뇌의 노화와 관련된 변화에 대한 어느 정도의 회복력을 제공할 수도 있는 가설이 가능하다"며 "그에 따라 여성들이 나이가 들면서 인지 능력의 저하를 덜 경험하게 되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립과학원 회보(PNAS, Proceeding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를 통해 발표했다고 LS지는 전했다.

그간 진화론자를 중심으로 같은 나이의 암컷이 수컷과 비교해 암컷이 더 젊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예측했지만, 지금까지이 이론을 뒷받침하는 결과는 사후 전사 분석에 국한돼 왔으며 그 중 일부는 모순으로 나타나 과학적으로 증명하지 못했다고 PNAS는 전했다.

세인트 루이스에 있는 워싱턴 의대 방사선학과 조교수 고얄(Manu Goyal) 박사는 성명에서 "여성이 후년에 남성만큼 인지력 저하를 겪지 않는지 설명할 수 있다"며 "왜냐하면 그들의 뇌는 사실상 더 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LS지는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뇌의 주요 연료는 설탕이나 포도당이다. 하지만 정확히 뇌가 나이에 따라 어떻게 포도당을 사용하는지 알 수 없다. 그저 사람들이 더 젊을 때 그들은 뇌세포의 성장을 포함한 뇌의 발달과 성숙에 도움이 된다고 여겨지는 '유산소 당분해'이라고 불리는 신진대사 과정에 더 많은 포도당을 충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나이가 들면서 사람들의 뇌는 유산소 당분해의 감소를 겪는데, 60대 쯤에는 매우 낮은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 뇌 신진대사가 남성과 여성 사이에서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원들은 20세에서 82세 사이의 여성 121명과 남성 84명을 대상으로 뇌를 영상촬영해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에 따르면 우선 연구원들은 사람들의 나이와 뇌 신진대사 사이의 관계를 찾기 위해 기계 학습 알고리즘을 훈련시켰다. 여기서 연구원들은 그 알고리즘이 뇌의 '신진대사 연령'을 기초로 한 사람의 '생활연령'을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연구원들은 남성들의 나이와 뇌 신진대사 데이터만 사용해 기계학습 알고리즘을 훈련시킨 후, 여성의 데이터를 이 알고리즘에 입력했고, 여성의 신진대사 나이를 계산하라고 지시했다.

그 결과, 남성의 데이터에 대해 훈련했을 때, 그 알고리즘이 여성의 생활연령보다 3.8세 젊은 여성들의 두뇌 신진대사 연령을 산출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그들은 반대로 여성의 데이터에 대한 알고리즘을 훈련시켰고, 남성들의 뇌 나이를 계산하라고 지시했다. 이런 식으로 하자 이 알고리즘은 남성의 두뇌가 실제 연대기보다 약 2.4세 더 나이가 많다는 결과를 보고했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남성과 여성의 두뇌 연령의 차이는 20대 젊은 성인들 사이에서도 감지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LS지는 밝혔다. 고얄 박사는 이와 관련 "남성의 뇌는 더 빨리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니라, 남성들은 여성보다 3년 정도 더 늦게 성인기를 시작하고, 그것이 평생 지속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성 두뇌의 상대적인 '신진대사에서 젊음'은 남성과 비교해 약간 더 긴 여성의 수명과 연관이 있다고 연구원들은 지적했다.

그러나, 고얄 박사는 남성과 여성의 두뇌 연령의 차이는 키 등 잘 알려진 다른 성적 차이들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작다고 밝혔다. 더불어 여성들이 남성들과 같이 인지력저하를 경험하지 않는지에 대해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뇌와 나이의 차이와 그것이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노인성 뇌질환의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LS지는 전했다.

출처:

https://www.livescience.com/64681-womens-brains-younger.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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