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각국이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백신 패스’ 사용을 강화하고 있다. / 출처=GettyImagesBank
유럽 각국이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백신 패스’ 사용을 강화하고 있다. / 출처=GettyImagesBank

유럽에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각국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이에 대해 반대하는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유럽 일부 국가가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봉쇄 조치를 시행하거나 백신 접종을 의무화 하고 있다. 

네덜란드는 지난 주 사상최대의 코로나19 확진자수를 기록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이와 관련해 지난 20일부터 3주간 부분 봉쇄 조치를 내렸다. 술집과 레스토랑은 오후 8시에 문을 닫아야 하며, 스포츠 행사에서는 인파가 몰리는 것이 금지했다.

벨기에에서도 이미 백신 패스가 필요한 식당 등을 포함해 마스크 착용에 대한 규정이 강화됐으며 12월 중순까지 주 4일씩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 

한스 클루게 세계보건기구(WHO) 유럽 사무국장은 유럽에서 증가하고 있는 코로나19 발생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유럽 전역에서 조치가 강화되지 않으면 내년 봄까지 50만명이 더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지난 19일 밤(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드담에서는 '백신 패스' 미소지자에 대한 실내 시설 이용 제한에 반발하는 시위대가 차량을 불태우고, 이를 진압하는 경찰을 향해 돌을 던지는 격렬한 시위가 이어졌다.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도 정부의 전 국민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최대 4000여 명이 참여해 ‘자유’, ‘저항’ 등을 외치며 도시 중심부를 행진했다. 

파리에서는 시위대가 상점에 불을 질렀고, 로마에서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직장, 행사장, 대중교통에서 요구하는 ‘그린패스’ 증명서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렸다. 크로아티아에서는 수도 자그레브에서 수천 명이 행진해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필수 예방접종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참고

Violent clashes erupt during anti-lockdown demonstrations in Europe

Huge protests across Europe over new restrictions

UK reports 40,004 new cases and 61 new deaths; Brussels protest turns violent

COVID-19 CORONAVIRUS PANDEMIC

코로나19(COVID-19) 실시간 상황판

저작권자 © 이로운넷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