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과 관련된 플라스틱 쓰레기가 약 840만t이 발생했고, 이중 2만5900t 이상이 바다로 유입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난징대 대기과학 연구소와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 샌디에이고) 연구팀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 ’코로나19로 인한 플라스틱 폐기물 방출과 세계 해양에서의 운명’을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11월 23일자에 발표했다. 이 연구는 지난해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시작 이후 지난 9월까지 자료를 토대로 진행됐다.

연구에 따르면 바다에 흘러든 플라스틱 잔해 중 상당 부분이 3~4년 안에 해변이나 해저에 가라앉아 해양을 오염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발생한 플라스틱 쓰레기의 대부분이 병원 의료 폐기물과 관련이 있었다. / 출처=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발생한 플라스틱 쓰레기의 대부분이 병원 의료 폐기물과 관련이 있었다. / 출처=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연구원들은 팬데믹으로 플라스틱 쓰레기 대부분이 강에서 바다로 유입되고 있으며, 해양 유입 플라스틱 쓰레기의 45.3%가 아시아 지역에서 배출됐다고 분석했다. 또 조사 기간 중 발생한 플라스틱 쓰레기의 87.4%가 병원과 관련됐다고 밝혔다.

방출된 플라스틱은 바다에서 먼 거리로 운반될 수 있고, 해양 야생동물을 잠재적으로 해치거나 심지어 죽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연구팀은 경고했다.

이 연구는 개발도상국에서 의료 폐기물 관리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줬으며 병원에서 버린 의료 쓰레기의 양이 개인들의 일상 생활에서 나오는 쓰레기 양보다 훨씬 더 많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가다언 등 외신들이 논평했다.

※참고

Plastic waste release caused by COVID-19 and its fate in the global ocean

About 26,000 tonnes of plastic Covid waste pollutes world’s oceans – study

More Than 25,000 Tonnes Of COVID-19 Related Plastic Waste Has Entered Global Ocean: 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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