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구적 문제인 해양오염을 고발하고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제7차 국제 해양쓰레기 콘퍼런스’를 기념하는 환경전시회가 3일부터 이달 18일까지 KT&G 부산 상상마당에서 열린다. 

전시회는 ‘바다의 미래를 그리다’를 주제로 국내 저명 작가 10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해양 환경 오염, 바다쓰레기와 이로 인해 피해를 입는 생물 등을 소재로 한 회화, 조각, 영상, 설치미술 등이다.  

전시회와 함께 관람객들에게 해양오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주기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전문가와 함께 하는 참여형 해양쓰레기 체험 교육, 비치코밍 아트 체험 등이다. 또 스쿠버 다이버들이 직접 촬영한 생생한 바닷속 생태계와 쓰레기 실태를 담은 영상 등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회는 해양쓰레기 전문 비영리 민간연구소인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이 주관하고, KT&G와 해양환경공단 등이 후원했다. 세 기관은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한 환경 조사와 정화활동 등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홍선욱 ㈔동아시아바다공동체 오션 대표는 “해양 플라스틱을 규제하는 새로운 국제협약을 만들자는 논의가 유엔에서 진행될 정도로 해양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이번 전시가 시민들이 해양쓰레기 문제와 제7차 국제 해양쓰레기 콘퍼런스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 해양쓰레기 콘퍼런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쓰레기 관련 국제행사이다. 1984년 첫 행사이래 지금까지 미국에서만 열려왔으나 미국 해양대기청이 해양쓰레기 관리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여온 우리나라에 개최를 제안해왔고 치열한 경쟁 끝에 부산에서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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