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3년 전인 2020년 3월 16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6개 카운티는 공동으로 셸터-인-플레이스(shelter-in-place) 명령을 발표하였다. 이는 당월 19일에 발표된 캘리포니아 주의 행정명령보다도 앞서는 것이다. 이미 12일에 뉴욕주 뉴로셸(New Rochelle)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명령이 시행된 바 있으나, 이는 개인의 이동을 제한하는 정도의 것은 아니었다. 때문에 샌프란시스코 일대에서 실행된 이 명령은 사실상 미국 최초로 시행된 락다운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당시 연방 정부와 주 정부가 선제적으로
성균관대학교 미래인문학 기반 사회혁신 창업교육연구단(4단계 BK21)과 프랑스어권문화융합연구소가 를 주제로 제3회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오는 13일 온라인(Zoom)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이번 학술대회는 팬데믹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부상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들을 소개하고, 경영・인문・사회과학・예술 등 각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가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공공서비스 및 정책, 공유재와 지역공동체, 소셜앙트레프레너십 분야 연구 결과들에 대해 학술적 논의들을 진행한다. 아울
코로나19 위기를 겪고 세계 각국은 시장경제만으로 해결하기 힘든 문제가 많다는 걸 자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경제로 뜨는 개념이 ‘사회연대경제’다. 공익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연대를 바탕으로 하는 모든 경제적 활동을 일컫는다. OECD, UN, ILO 등 유수의 국제기구에서는 근 2년간 사회연대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쳤다.사회적경제 미디어 취재팀은 이렇게 사회연대경제를 중심으로 이뤄진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소개하고, 비즈니스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한 유럽과 북미의 사례를 연재한다.“우리가 투자한 포
국제협력단체 더프라미스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오는 9월 30일까지 ‘KOICA-NGO 봉사단(Edu-corps)’ 봉사단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봉사단은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사)점프의 협력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해외 현지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총 40명을 선정해 올해 12월부터 1년간 동티모르, 캄보디아, 필리핀 중 한 곳에서 ▲교보재 개발 ▲멘토단 발굴·조직 등 아동·청소년을 위한 교육봉사를 진행한다.더프라미스는 봉사단원 모집을 위해 지난 20일 부산여자대학교와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 설명회를 가졌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Oxfam)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를 앞두고 발표한 '고통으로 얻는 이익'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30시간에 한 명꼴로 억만장자가 탄생한 반면, 33시간마다 100만명이 빈곤층으로 전락했다.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573명에 불과했던 억만장자는 현재 2668명으로 늘었다. 자산 규모는 13조7000억달러(약 17370조2300억원)로 2년 전보다 3조7800억달러가 증가했다.옥스팜은 또 코로나19 발생 후 첫 24개월 동안 억만장자들의 자산이 지난 23년간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바이러스가 출현한 지 2년이 넘은 시점에서 전세계 코로나19 위기의 종식을 선언하는 방법과 시기를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사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 등 외신이 보도했다.이 선언은 2020년 1월 30일 선포된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끝났다는 신호이다. WHO는 과거 전세계 보건 비상사태와 질병 발생의 종식을 촉구하기 위해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비상사태 선포와 마찬가지로 최종 결정은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이 전문가들과 협의해 내릴 예정이다.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전
‘사회적경제’가 세계 경제의 중심부로 부상하고 있다. 사회적경제는 기존의 경제 시스템이 가진 한계를 보완한다는 측면에서 관심을 받았지만, 최근 주요 국제기구 등이 사회적경제 시스템을 주류로 편입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08년 세계금융위기와 코로나19 세계적대유행(팬데믹) 위기 극복에서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은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회적경제 시스템의 주류 진입 현상을 5회에 걸쳐 소개한다. ①사회적경제, 주류로 떠오른다②세계 각국 행정·금융 시스템은 사회적경제로 재구성 중③우리나라 사회적경제, 글로
코로나19 방역과 관련된 플라스틱 쓰레기가 약 840만t이 발생했고, 이중 2만5900t 이상이 바다로 유입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 난징대 대기과학 연구소와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 샌디에이고) 연구팀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 ’코로나19로 인한 플라스틱 폐기물 방출과 세계 해양에서의 운명’을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11월 23일자에 발표했다. 이 연구는 지난해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시작 이후 지난 9월까지 자료를 토대로 진행됐다.연구에 따르면 바다에 흘러든 플라스틱 잔해 중 상당 부분
올해는 세계 각국이 디지털화, 세계화의 퇴조, 정부의 역할 증대라는 흐름 속에서 코로나19의 출구를 모색한 해였다. ‘위드 코로나(코로나와 함께 살기)’가 본격 시행되는 내년, 한국경제는 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내년 경제적 트렌드와 키워드를 조망해 보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2022 한국경제 대전망’이 출간됐다. 이 책은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이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인 이근 교수를 비롯해 경제 전문가 26명이 참여한 미래예측서이다.# 합종연횡.. 안보도 경제도 미국이근 교수는 “올해 경제 키워드는 ‘진퇴양난’ 이었다
16일자(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 기고문에 따르면, 현재까지 세계에서 2억2500만 명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와 46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그 피해자수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는 평균 수명이 단축되었으며 특히, 유색인종의 평균 수명이 더 크게 줄었다. 짧은 시간 내에 효과적인 백신과 치료법을 개발했지만 백신 분배의 불평등과 백신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지 못했다.또한 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한 나머지, 다른 비코로나19 질병에 대한 보건 서비스가 소홀해
미 연방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1년 반 동안 실시한 실업수당 지원을 이달 6일(현지시간)부터 중단한다. 센추리재단은 미국 노동절인 6일부터 900만명이 실업수당 혜택을 잃게 될 것으로 추산했다.미 연방정부는 지난해 3월부터 주 정부의 지원을 못받는 자영업자, 임시직 근로자, 시간제 근로자 등에게 주당 600달러의 실업수당을 지급했다. 바이든 행정부에서는 주당 300달러로 줄여 지원해 왔다. 바이든 행정부는 9월에는 경제가 정상으로 돌아 갈것으로 보고 지난 3월 프로그램을 갱신했다. 그러나 델타 변종의 출현이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전염병의 새로운 진원이 되고 있다.외신 등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 코로나19 신규감염자가 인도, 브라질보다 많아졌다.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발리를 비롯해 인구 밀도가 높은 자바까지 퍼졌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달 15일 신규 감염이 5만7000건으로 한달 전 대비 7배나 많다고 발표했다. 16일에는 사망자가 사상 최대인 1205명을 기록했다. 공식 누적 사망자는 7만1000명 이상이다. 전문가들은 실제 환자수가 공식 집계보다 3~6배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인도네시아 일부 지역의
지금 이 순간에도 내 몸속에서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바이러스 대 면역의 싸움. 우리는 오늘도 무수히 많은 적을 이겨내며 살아남았는지 모른다. 코로나19 시대 한복판에서 바이러스로부터 내 몸을 지키고 싶은 사람, 나의 질병을 제대로 이해하고 치료하고 싶은 환자, 질병 치료제를 만드는 생명공학 벤처와 제약 회사 주식을 사려는 투자자 등을 위한 책이 나왔다.신간 ‘보이지 않는 침입자들의 세계’는 내 몸속에서 나를 위협하는 ‘바이러스’와 이로부터 우리의 생명을 지켜내는 ‘면역’, 인류가 가진 최강의 방패이자 무기인 ‘백신’이라는 3
어머니와 산책을 하다가 실종된 20대 발달장애인이 최근 90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는 뉴스를 접했다. 코로나 상황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쓰고 있지 못하는 아들과 실내 시설에 방문할 수 없었고, 갈 수 있는 곳은 인적 드문 야외 공원이 유일했다고 한다. 어머니를 앞질러 뛰어가던 청년은 추운 겨울 실종됐고, 따뜻한 봄날 안타깝게도 시신으로 돌아왔다.코로나19 이후 수많은 비극과 불행이 벌어지는 가운데, 유독 가슴을 찌르는 소식이었다. 확산 초기 나이·성별·국적을 막론하고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은 공포를 일으켰으나, 모두가 바이러
지난해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펜데믹) 이후 세계 억만장자들의 재산이 54%나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정책연구소(IPS)의 ‘불평등에 대한 새로운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20년 3월 18일부터 1년간 세계 2365명의 억만장자들 재산이 8조400억 달러(9097조원)에서 12조3900억 달러(1경4019조원)로 54% 늘었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재산은 무려 560% 급증한 1621억 달러며, 재산 1위를 차지한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는 57% 증가한 178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나이·성별·국적을 막론하고 누구나 감염된다는 사실은 공포를 일으켰다. 하지만 모두가 바이러스 앞에 평등하지 않다는 사실이 곧 드러난다. 마치 재난영화의 한 장면처럼, 위기에서 반드시 살아남는 ‘주인공’과 아무렇지 않게 희생당하는 ‘나머지’가 명확히 나뉘었다. 주인공과 나머지가 분리되는 세상은 과연 정의로운가.신간 ‘마스크가 답하지 못한 질문들’은 인권·환경·노동·젠더·인종·장애 등 서로 다른 자리에서 코로나19를 바라본 이들의 생각을 묶어냈다. 10명의 저자는 각자 바이러스가 드러낸 한국사회의 사각지대를 짚어
자연 재해와 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은 부자와 가난한 자를 차별하지 않고 괴롭힌다. 역사를 들여다 보면 재화와 전염병은 기존의 질서를 흔들었다. 6세기 동로마제국의 유스티니아누스 대제 때의 역병, 14세기 흑사병이 그랬다. 코로나19 팬데믹도 그럴 것이라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외신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부유한 국가가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더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위기 대응에 취약한 가난한 나라의 피해는 앞으로 계속돼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국 내에서도 빈곤층은 백신 등으로 부터 소외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코로나19 세계적 유행 이후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가 안전성이 높은 후기 단계, 선진국에 몰리는 경향이 짙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시드와 초기단계 스타트업에 대한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14일 ‘코로나19 시대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 동향 및 시사점’을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2020년 1~3분기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액은 2352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6% 증가했으나, 투자 건수는 1만1969건으로 전
저거노트(Juggernaut)라는 단어를 처음 접한 것은 작가 이문열이 문학청년으로의 성장기를 소설로 쓴 ‘젊은 날의 초상’에서 였다. 3부로 구성된 중편소설인데 2부 ‘우리 기쁜 젊은 날’에 등장한다. 오랜 방황 끝에 대학에 입학한 주인공 영훈은 하가와 김형이라는 서로 죽이 잘 맞는 또래를 만나게 된다. 의기투합한 셋이 아지트로 삼고 밤낮으로 술에 절어 문학과 철학을 논하던 술집의 이름이 ‘쩌그노트’였다.정확한 발음은 쩌그노트가 아니라 저거노트인데 소설이 어떻게 묘사했는지 가물가물하다. 기억을 더듬어보니 앞길에 놓인 모든 것을 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