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 복지·청소년재단 사천시누리원과 ㈜한사랑식판클린이 29일 ‘일회용품 안 쓰는 친환경 장례식장 선도사업 협약'을 체결했다./출처=㈜한사랑식판클린
사천시 복지·청소년재단 사천시누리원과 ㈜한사랑식판클린이 29일 ‘일회용품 안 쓰는 친환경 장례식장 선도사업 협약'을 체결했다./출처=㈜한사랑식판클린

경상남도 사천에 일회용품을 안 쓰는 첫 장례식장이 8월 사천에 문을 연다. 

사천시 복지·청소년재단 사천시누리원은 장례식장 개장을 앞두고 ㈜한사랑식판클린과 29일 ‘일회용품 안 쓰는 친환경 장례식장 선도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경남에 다회용기 사용을 강제 의무화한 첫 장례식장 사례가 된다. 경남내 총 108개 장례식장중 창원 상복공원 등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극히 일부만이 다회용기를 비치하고 사용을 권장하고 있으나 강제적이지는 않다.  

장례식장 쓰레기의 약 80%가 일회용품인 만큼 협약의 의미는 크다. 정부가 2019년 발표한 ‘1회용품 함께 줄이기 계획’에 따르면 2022년까지 일회용품 사용 35% 감축을 목표로 지자체 공공시설부터 다회용기를 우선 적용한다. 또 사설 장례식장 등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2024년까지 공공장례식장의 경우 일회용기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 다회용기를 공급⋅수거⋅세척하는 사회적기업 육성안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실제적 적용과 확대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한사랑식판클린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도내 확산을 위해 타 지역의 사회적경제기업들과 협업도 기대하고 있다. 다회용기 사업은 서비스지역이 넓고 사업장이 많을수록 유리하다.

정주영 한사랑식판클린 대표는 “친환경 장례문화를 만들 수 있는 첫 걸음을 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사천시누리원을 시작으로 사회적경제기업들과 연대해 친환경 장례문화 사업을 확장해갈 계획이다” 이라고 말했다.

김헌 사천시누리원 관리소장은 “공공기관으로서 이번 협약을 통해 쓰레기와 탄소배출을 줄이는데 솔선수범하겠다”며 “다회용 식기사용 모범사례를 만들어 저변확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사랑식판클린은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진주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진주, 사천, 삼천포에 위치해 있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단체급식기관에 다회용 식기 공급·회수·세척·소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회용기를 이용한 장례식장 상차림 연출/출처=한사랑식판클린
다회용기를 이용한 장례식장 상차림 연출/출처=한사랑식판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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