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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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마지막주인 지난 20일부터 일주일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수는 올해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92개국에서 발견되는 등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경고했다.

백신접종으로 부유한 국가를 중심으로 감염자 수가 줄었다. 유럽, 미국 등에서는 생활 규제를 풀고 있다. 네덜란드는 실내 식사 제한을 완화했다. 벨기에와 스위스는 대부분의 제한을 풀었다.

이같은 분위기와는 달리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는 지난 27일 전국적으로 델타변이가 발생한 후 24시간 만에 사상 최대인 14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포르투갈은 인구 30% 이상이 접종을 마쳤지만, 리스본에서 델타 변이가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8월 중순쯤이면 그리스에서도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또 백신 접종율이 낮은 지역에서는 올해 여름에 현지 봉쇄가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독일은 인구 35% 이상 접종을 완료했고 53%가 1차 접종했지만, 델타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 등으로 자국민을 제외한 대부분의 출입국을 금지했다.

거의 일상으로 돌아온 뉴질랜드는 호주와의 검역 없는 여행을 3일간 긴급 중단한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은 마스크를 벗은 후 관련 사례가 급증하자 밀폐된 공공장소에서 착용하도록 의무화했다.

인도네시아는 라마단이 지난후 자카르타와 다른 도시 병원에 매일 2만10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디 인도 총리는 일부 주에서 델타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9억4000만 명의 성인들에게 가능한 한 빨리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촉구했다. 

태국은 28일부터 방콕 식당과 건물 부지, 집회 등에 대한 엄격한 통제를 다시 시작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는 전국적인 봉쇄가 무기한 계속될 것이라고 발표했고, 방글라데시도 봉쇄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예방접종이 미미했던 지역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 진행이 심상치 않다. 아프리카 대륙 전체에서 지난 주 환자 수가 25%나 급증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펜데믹) ‘기하급수적 폭증 단계’에 있다고 경고했다.

도쿄올림픽을 눈앞에 둔 일본에서는 연일 1600~1700명대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 긴급사태 하에서  대회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델타변이가 190여건 확인됐다. 초기단계지만 해외유입 차단과 국내 확산방지를 강화하는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건당국이 밝혔다.

※참고

COVID-19 Delta variant has potential to make ‘epidemic curve exponentially’ 

Global report: rise in Delta variant cases forces tougher restrictions

'Please get your second shot,' top health official urges as Delta variant remains a pressing thr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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