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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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유럽과 미국 등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가 최소 89개국으로 늘었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도 빠르게 늘고 있다. 세계 오미크론 확진자 수는 1.5~3일에 두 배씩 급증하고 있다. 이르면 몇 주 내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유럽은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를 앞두고 5차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을 막기 위해 안간 힘을 쓰고 있다. 네덜란드는 19일부터 유럽에서 처음으로 다시 봉쇄에 들어갔다. 술집, 레스토랑, 비필수 상점, 영화관, 체육관이 문을 닫는다. 최근 하루 1만~2만 명 대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봉쇄 회귀를 선언했다. 

영국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9만 명이 넘어 크리스마스 이후 2주간 ‘서킷 브레이커’ 발동을 검토하고 있다. 서킷 브레이커는 업무 목적을 제외한 실내 만남을 금지하고 팝과 레스토랑은 야외 서비스만 할 수 있도록 하는 임시 봉쇄 조치다. 

이탈리아는 연일 신규 확진자가 2만명대를 기록, 새로운 강력한 방역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오미크론 감염자가 2~4일마다 2배씩 증가하는 독일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의 비필수 시설 출입을 이달 초에 금지했다. 프랑스는 대규모 실내 행사를 금지했다.

미국 보건당국은 오미크론 변종이 지배적인 변종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반드시 예방주사를 맞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겨울 휴가 동안 여행할 경우 각별한 주의할 것을 촉구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현재 미국인의  27%가 단 1회 접종도 하지 않았다. 또 이달 초부터 미국의 코로나19 발생자와 사망자 모두 약 50%가 증가했고 입원한 환자 수도 26% 증가했다.

※참고

New U.S. push for vaccines, boosters to stem 'raging' Omicron

No lockdown before Christmas, Germany says

Netherlands reimposes strict lockdown and UK won't rule out new measures over Omicron

Christmas travel will fuel spread of Omicron, US expert war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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