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오는 23일 도쿄 올림픽 개막식을 불과 2주 앞두고 도쿄에 코로나19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7일 발표했다. 도쿄의 비상사태 선포는 이번이 4번째다.관중 없이 경기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관객 허용 여부는 일본 정부, 대회조직위원회, 도쿄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등 5자 회동을 통해 최종 결정된다.
일본은 지난해 1월 16일 코로나19 감염자 최초 발생 후 대책 위원회를 구성해 엄격히 통제해 상황을 안정시켰다. 그 결과 미국은 지난해 10~12월까지 하루 평균 감염자수가 15만 건 이상이었으나 일본은 일 평균 3000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성공적인 초기 통제가 문제가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감염율이 낮자 일본 관료들이 공중보건보다 경제 활성화에 집중했다. 이 같은 분위기로 지난 4월까지 인구의 1%만이 한 번 이상 백신을 맞는 등 인해 접종에도 크게 노력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왔다.
1년 전만 해도 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일본 자국인 감염을 우려했다. 지금은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예방 접종을 받았지만, 올림픽 기간 중 통제 불능 상태에 이를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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