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도쿄올림픽이 8일 밤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 사진=도쿄올림픽2020 홈페이지
2020년 도쿄올림픽이 8일 밤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 사진=도쿄올림픽2020 홈페이지

2020 도쿄하계올림픽이 17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8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오후 8시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을 밝히던 성화가 꺼졌다.  폐회식에는 205개국 선수단이 참가해 인류 화합의 대제전을 마무리했다.

이번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세계적대유행(펜데믹)과 함께 한 대회로 남게 됐다. 지난 2020년 초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때문에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1년 연기됐다. 또 코로나19 변이 출현으로 지난 7월 23일 개막 직전까지도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기도 했다.  대회 시작 무렵 도쿄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359명이었고, 이달 8일에는 4066명으로 3배 늘어 급속히 확산되었다. 하지만 올림픽은 중단되지 않았다.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도쿄 패럴림픽의 안전한 마무리가 과제로 남았다.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림픽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많은 어려움을 딛고 우리는 함께 해냈다”며 “대회 참가자 중 0.02%만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아주 낮은 확진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선수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아 올림픽에 참가 못하고 귀국한 선수도 있었고 올림픽 스타디움 주변에서 올림픽을 반대하는 소규모 시위도 있었으나 대회 개막 후 일본의 선전하자 누그러진 것 같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7개 등 총 58개의 메달을 획득하여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종합순위 3위에 올랐다. 미국은 금메달 39개를 따내 중국을 1개 차이로 따돌리고 2012 런던 대회 이래 3회 연속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 등 총 메달 20개로 메달 순위 16위를 차지했다.

현지 언론인 NHK 월드 스포츠는 “일본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사상 최다 금메달 수를 기록했지만, 기록적인 코로나 바이러스로 빛을 바랠 위기에 처해 있어 어떻게 기억될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즈(NYT)는 “이번 대회가 최근의 어느 올림픽보다 좌절과 비극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시청자들을 불러모은 스포츠 리얼리티 쇼였다”라고 논평했다. 영국 BBC는 “근대 역사상 가장 논란이 많았던 올림픽 중 하나인 이번 대회는 ‘코로나 올림픽’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유행병의 팬데믹도 올림픽을 부정할 수는 없었다”고 평했다.

2022년 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베이징에서 개최되며, 2024년 33회 하계올림픽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이날 2020도쿄올림픽 폐막식에서 하시모토 세이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바흐 IOC 위원장을 거쳐 안 이달고 프랑스 파리 시장에게 오륜기를 전달했다.

※참고

Closing Ceremony Marks End of Tokyo Olympics

Olympics End as They Began: Strangely

Tokyo Olympics: Sporting drama amid a state of emergency but how will Games be remembe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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