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시가지/사진=Getty Image
   일본 도쿄 시가지 모습. / 출처=Getty Images Bank

일본에서 지난 29일 하루에만 1만69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NHK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지난 28일 신규 확진자 9576명에 이어 연일 증가하며 1만명이 넘었다. 이로써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90만4036명으로 늘었다. 총 사망자는 1만 5188명이다. 

올림픽이 개최되고 있는 도쿄도에서는 29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65명으로 보고돼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도쿄올림픽· 패럴림픽조직위원회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올림픽·패럴림픽 관계자가 24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193명이 됐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현재 도쿄도와 오키나와현에 발효 중인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사이타마현, 가나가와현, 지바현 등 수도권 3개 광역자치단체와 오사카부에 추가 발령할 방침이라고 현지매체가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이 지역의 긴급사태는 오는 8월 2일부터 같은 달 말까지 발효된다. 다음 달 22일까지로 돼 있는 도쿄와 오키나와의 긴급 사태도 월말까지 연장될 전망이다.

지난 12일 도쿄도에 긴급사태 발령 후 2주가 지났지만 감염 확산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긴급사태 확대로 감염 확산을 방지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현지 언론은 우려했다.

스가 총리는 29일 오후 올림픽 개최와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인과관계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일본에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감염 확산은 올림픽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일본의료협회(JMA)는 코로나19가 계속되면 의료시스템이 붕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카가와 도시오 일본의료협회장은 일본 정부가 더 많은 백신을 제공하고 40~64세 연령대의 원격 근무 실시와 예방 접종을 완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참고

Tokyo confirms 3,865 new coronavirus cases

Japan, Tokyo, Olympics each hit new record of COVID-19 cases

Japan Medical Association fears medical system will collapse if Covid-19 surg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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