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귀찮고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때론 소비자란 이름으로 기업과 정부를 향해 목소리를 높여야 할 때도 있지요. 나와 내 가족 그리고 미래 세대를 위해서 말이죠. 환경친화적인 삶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의무인지도 모릅니다. 더 이상 지구라는 별이 망가지기 전에 우리가 일상 속에서 실천해나갈 수 있는 의미 있는 라이프 스타일과 트렌드를 이로운넷이 전합니다.

 

플라스틱을 빻는 방앗간에 무려 4만 명이 넘게 몰렸다. 서울환경연합이 계절별로 모집하는 참새클럽 이야기다. 참새클럽에 선정된 시민들은 일상에서 흔히 버려지는 PP와 HDPE 소재의 작은 플라스틱을 모아 서울환경연합에 보내주고 리워드로 새활용제품을 받는다. 3회차를 맞이한 참새클럽은 매회 2000명 가량을 모집하는데 인기 폭발로 참여 희망 대기자수가 4만 명이 넘는다.

플라스틱방앗간은 네덜란드의 기획자 데이브 하켄스가 지난 2013년 고안한 ‘Precious plastic’ 프로젝트와 맥을 같이 한다. 프레셔스 플라스틱 프로젝트는 플라스틱의 재질별 특성이나 가공 기계의 도면, 디자인 팁 등을 오픈 소스(무료)로 공개해 누구나 쉽게 폐 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 할 수 있도록 돕는 글로벌 커뮤니티이다.

김자연 서울환경연합 프로젝트 매니저는 “플라스틱방앗간을 통해 만들어진 다양한 새활용품들은 모레상점을 통해 판매되고 수익금은 전액 기부돼 자원순환 활동과 환경을 위한 활동에 쓰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PP와 HDPE 소재의 작은 플라스틱들은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선별장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쓰레기로 버려져 매립 또는 소각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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