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 주민은 우리가 돌본다!" 원주 '건강반장' 활동 개시
"우리 마을 주민은 우리가 돌본다!" 원주 '건강반장' 활동 개시
  • 이로운넷 강원 = 김선기 주재 기자
  • 승인 2020.02.27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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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이상 어르신이 같은 마을 어르신 2~4명 지속 관찰돌봄
건강체크와 의료기관 연계를 넘어 생활 전반 돌봄으로 확대
건강반장, 사회적 경제 영역의 커뮤니티케어 사업으로 안착

“우리 마을 주민은 우리가 돌본다!”

강원도 원주지역 70세 이상 어르신 22명이 본격적인 마을주민 건강 돌봄이 활동을 시작한다.

‘주민을 돌보는 건강반장’ 활동으로, 건강반장 학교를 수료한 어르신들이 같은 마을 어르신 2 ~ 4명을 지속적으로 돌보는 활동이다.

원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박준영)이 2018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아산복지재단으로부터 지원받아 진행하는 사업으로 2018년에는 3명, 지난해는 8명으로 시작해 올해는 22명으로 건강반장 참여 어르신이 대폭 증가했으며, 활동지역도 7개 동·리로 확대된다.

참여 어르신들은 20일과 25일 양일간 건강반장 학교를 수료했다. ▷건강반장 역할에 대한 이해 ▷노인성 질환과 관리 ▷혈압계 사용 등 실생활에 필요한 건강관리 교육 ▷마음 돌봄을 통해 내 마음 돌아보기 등 건강반장 활동에 필요한 기본 소양을 기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5일 개최된 원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박준영) 건강반장학교 수료식
지난 25일 개최된 원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박준영) 건강반장학교 수료식

 

앞으로 이들은 같은 마을에 거주하는 어르신을 돌보게 된다. 월 10회 이상(1회 3시간) 돌봄이 필요한 주민을 만나 건강 안부를 묻고 일상생활 수행능력·인지능력을 체크하는 한편, 생활환경과 신체상태를 관찰하게 된다. 식사와 배변, 수면, 낙상안전, 치아, 복용 약, 병력 등을 확인하고 호흡곤란이나 심한 하지부종 등의 상황을 발견했을 때 의료기관과 연계하게 된다. 또한, 혈압측정과 질병을 예방하는 건강박수, 하루 건강체조, 시 나눔, 말동무, 색칠놀이 등도 함께 한다.

원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안의현 방문의료팀장은 “건강체크를 통한 의료기관 연계를 넘어 삶의 전반을 돌보는 활동”이라며 “낙상방지를 위한 시설 보강, 난방을 위한 자원연계 등 삶에 필요를 발견하고 연계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건강반장 활동에 참여하는 임영희(81·원주시 봉산동) 어르신은 “나이가 비슷하다보니 건강을 돌보는 과정에서 서로 친해져 서로 집에 놀러 다니고 음식도 함께 해 먹으니 참 좋다.”라며 사람을 알고 의지할 수 있는 관계망 구축을 건강반장 활동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또한, 활동하는 어르신들에게는 월 27만 원의 활동비도 지급돼 경제적으로도 보탬이 되고 있다.

박준영 이사장은 “건강반장은 마을 공동체 활성화와 커뮤니티 케어 안착에 마을 주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주민건강과 마을 공동체 활동에 관심 있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건강반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원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건강반장 활동이 사회적 경제 영역의 커뮤니티케어 활동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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