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작가의 소설 '철도원 삼대'(영제: Mater2-10)가 미국 공영라디오(NPR)가 선정하는 올해의 '우리가 사랑하는 책'에 올랐다.8일 한국문학번역원은 '해외출판사 번역출판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미국에서 번역출판된 소설이 NPR이 선정하는 '우리가 사랑하는 책(Books We Love)' 380권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NPR은 매년 평론가의 추천을 받아 그해 출간된 책 가운데 추천 도서를 고른다.'철도원 삼대'는 구상부터 집필까지 30년이 걸린 이야기다. 철도원 가족을 둘러싼 방대한 서사를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문학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정전 70주년을 맞아 인류 평화에 대한 문학적 담론 형성과 국내외 문화예술인들의 국제적 연대 강화를 위한 ‘2023 DMZ 평화문학축전’을 24일부터 26일까지 개최한다.DMZ 평화문학축전 조직위원회 주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파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열린다.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르 클레지오(Jean Marie Gustave Le Clezio, 프랑스)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Svetlana Alexievich, 벨라루스)를 포함해, 시인 니이 오순다레(Niyi Osundare, 나이지리아), 아동
교보문고는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장-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 초청 강연을 오는 11월2일 광화문 대산홀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대산문화재단, 교보생명과 함께하는 초청 강연은 한국문학과 세계문학의 접점을 이어가기 위해 진행하는 ‘2023 세계작가와의 대화’의 일환이다. 이번 행사에는 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가 후원했다.르 클레지오 작가는 지난 2001년 대산문화재단 초청으로 한국을 첫 방문 후 오랜 시간 인연을 이어왔다. 2005년 이후 서울국제문학포럼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고 2007년에는 이화여대 석좌교수로 1년간 프랑스
윌리엄 트레버의 장편소설 '운명의 꼭두각시'(한겨레출판)가 출간됐다.소설은 19세기 초 영국 여성과 아일랜드 남성이 만나 이룬 퀸턴가를 배경으로 한다. 제1차 세계대전 직후 고조되는 독립투쟁을 막고자 영국은 속칭 ‘블랙 앤드 탠즈’를 아일랜드에 파견하고, 그들의 첩자가 킬네이 저택 나무에서 혀가 잘린 상태로 목 매달린 채 발견되면서 잔혹한 운명의 이야기가 펼쳐진다.작중 퀸턴가의 고장인 코크주 출신인 윌리엄 트레버는 여러 소설을 통해 아일랜드의 애환을 묘사했다. 제국주의 영국의 식민지였던 아일랜드, 끝없이 이어지는 남북전쟁, 아일랜드
노벨 문학상 발표와 함께 포세의 출간작을 보유한 출판사들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포세의 소설 '아침 그리고 저녁'을 지난 2019년 출간한 문학동네는 갑작스럽게 늘어난 주문량에 책을 일시적으로 예약판매 상태로 전환하기도 했다. 문학동네 관계자는 "최근 포세가 문학계에서 주목받고 있어서 수상하는 건 아닌가 기대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독자들에게 포세의 작품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압축적인 동시에 마침표가 없다거나 실험적인 특징을 보이는 포세의 작품 세계를 더 많은 독자들이 알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포세의 희곡집을 출간했
올해의 노벨 문학상은 노르웨이의 작가 욘 포세(64)에게 돌아갔다. 인구 600만의 노르웨이에서 4번 째 노벨 문학상을 받은 주인공이 된 포세는 소설과 희곡에서 국제적 명성을 날려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명되어 왔다.스웨덴 한림원과 노벨문학상위원회는 이날 폰 요세가 '혁신적인 희곡과 산문으로 말해질 수 없는 것들에 목소리를 주었다'고 칭찬했다. 그리고 노르웨이에서 나고 자란 배경이 그의 언어와 성향에 고스란히 묻혀있다고 말했다. 수상자 욘 포세의 작품은 국내에 소설 '아침 그리고 저녁', 희곡집 '가을날의 꿈 외' 및 3부작 중
50대에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대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도 20대 시절에는 파리의 한 특파원이었다.'헤밍웨이 내가 사랑한 파리'(한길사)는 1920년대 캐나다 언론사의 특파원으로 파리 생활을 하며 쓴 회고록이다. 파리에서의 시간은 그에게 첫 아내 해들리와의 행복했던 신혼 시절이자 당대 작가들과 교류하며 글을 쓰던 시절이었다.헤밍웨이에게 사람만큼 중요한 것은 파리라는 공간이었다. 파리는 헤밍웨이를 환대했고, 헤밍웨이는 그곳을 자신만의 장소로 간직했다. 이 책에서 헤밍웨이는 자신의 일상에 녹아든 장소들을 소개한다. 「셰익스피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과 주한프랑스대사관은 5월 25일부터 6월 25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1층 전시실에서 '담대한 프랑스 문학세계, 프랑스 공쿠르상 수상작展'을 공동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프랑스 공쿠르상 수상작 소개를 통해 대담하고 독창적인 프랑스 문학을 조명하고,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국가장서의 가치를 국민과 함께 향유하고자 기획되었다. 공쿠르상(Prix Goncourt)은 903년 에드몽 드 공쿠르에 의해 제정된 프랑스 문학상으로 스웨덴의 노벨문학상, 영국의 맨부커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
2021년 부커상 수상작인 데이먼 갤것의 장편소설 '약속'(문학사상)이 국내 출간됐다.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의 갤것은 '굿 닥터'(2003), '낯선 방에서'(2010) 이후 세 번째 최종 후보에 오른 '약속'을 통해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남아공 출신 작가인 네이딘 고디머와 J. M. 쿳시에 이어 노벨문학상까지 석권할 가능성이 높은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소설은 남아프리카의 식민주의 폐지를 전후로 한 스와트 가문의 30여 년에 걸친 몰락의 일대기를 버지니아 울프의 ‘의식의 흐름’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서술 방식과 영화적 카메라 아이
2021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탄자니아 잔지바르섬 태생인 소설가인 압둘라자크 구르나(Abdulrazak Gurnah, 73세)가 선정됐다.스웨덴 한림원은 “압둘라자크 구르나가 식민주의의 영향과 난민에 대해 연민어린 분석을 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이 상을 수여한다”고 7일 밝혔다. 구르나 작가는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작은 섬 잔지바르에서 태어나 난민으로 영국 잉글랜드에 이주했다. 구르나 작가는 난민으로서 겪는 혼란을 주제로 10편의 소설과 여러 단편을 출간했다. ‘낙원’(Paradise, 94년작)이 그의 대표작이다.노벨문학상은 노벨의
올해 노벨 문학상은 미국 시인 루이즈 글릭(Louise Glück, 77세) 예일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루이즈 글뤼크가 미국 현대문학에서 가장 뛰어난 시인 중 한 명으로 호평을 받았다고 전하고 “꾸밈없는 아름다움을 갖춘 확고한 시적 표현으로 개인의 존재를 보편적으로 나타냈다"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때까지 117명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 가운데 루이스 글릭은 16번째 여성 수상자다.지난 1968년 '맏이'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뒤 곧바로 미국 현대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시인 중 한 명으로 급부상했다. 이어 199
서울시는 오는 11월 9일(토)~10일(일) 양일간 '2019 서울서점페어(Seoul Bookstore Fair 2019)'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살림터 2층 크레아, 3층 디자인 나눔관에서 개최한다.전국 서점인들이 모이는 개막행사는 ‘서점의 날’을 기념하는 기념식과 컨퍼런스로 나눠 진행되며 DDP 3층 디자인 나눔관에서 열린다. 기념식에서는 서울시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서점인에게 시장 표창(신규책방, 헌책방 각 1인)이 수여되고 서울 서점인 선언, 축사 등이 이어진다.이번 행사는 동네서점의 숨은 매력
한국현대사에서 6.25전쟁 다음 인명피해가 많았던 비극적 사건. 1947년 미군정기부터 1954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까지 7년에 걸쳐 제주에서 벌어진 ‘4.3사건’이다. 무력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주민 3만여 명이 피해를 입었다.올해 71주년을 맞는 제주4·3희생자 추념식이 오는 3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생존 희생자, 유족 등 1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추념식은 ‘다시 기리는 4·3정신, 함께 그리는 세계평화’를 주제로 진행된다. 4·3사건의 아픔을 기억하고 평
3·1운동 당시〈독립선언서〉가 세계 각국어로 널리 전파됐음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10년 후인 1929년 프랑스 파리에서〈독립선언서〉와 3·1운동이 한국역사소설의 주제로 다뤄진 것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그 한국역사소설이 바로 서영해의《어느 한국인의 삶Autour d'une vie coreenne》이다.이 책은 28세의 청년 서영해가 한국의 독립운동을 알리기 위해 펴낸 것이다. 그때까지 프랑스인들은 일본이 왜곡 선전한 내용에 따라, 중국의 오랜 속방으로 자주와 독창적인 역사와 문화를 갖지 못한 한국인들이 야만 상태에 있
김애란, 은희경, 한창훈, 김금희, 최은영 등 한국 문단에서 주목받는 작가들이 거쳐간 ‘연희문학창작촌’에서 ‘2019년 입주 작가 정기공모’를 진행한다.서울문화재단은 오는 14일까지 연희문학창작촌 정기 공모를 통해 2019년 1년 동안 집필실 중 14개실을 사용할 작가를 선정한다. 지원자의 상황에 따라 집필 계획이 가능하도록 창작 지원(3개월)과 집중 지원(6개월)으로 구분했다.창작 지원 부문은 시, 소설, 희곡, 아동문학, 번역, 평론 등 6개 분야 총 48명의 한국문학 작가와 번역가가 대상이다. 집중 지원 부문은 시, 소설, 희
개그맨 정찬우 씨가 11일 한 케이블방송프로그램에서 아버지가 아사(餓死)한 사연을 이야기해 사람들의 놀라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기사 더 보기사고로 뇌를 다쳤던 그의 아버지는 6세 아이의 지능으로 집을 나섰다가 그리 되었다고 했습니다.그때 정찬우 씨는 군 복무 중이었습니다.다른 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직업을 가진 개그맨이 다른 사람들한테 흔치 않은 사연을 품고 살아가고 있었다는 데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워 했고 가슴 아파했습니다.그리고 몇몇 사람은 우리 주변에서 봤던, 어쩌면 정찬우 아버지 같은 분들을 외면했던 기억을 떠올렸을지도 모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