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피닉스에 있는 중고의류품 거래상, 수천종의 옷이 걸려있다./사진=FN

급속히 변화하는 소비 습관과 거듭 되는 혁신으로 인해 전통적인 오프라인 매장은 줄어들고 디지털 플랫폼의 부상과 함께  중고품 재상거래의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소매 거래업 전문지인 FN이 12월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온라인 중고품 거래상인 TU(ThredUp)에 따르면, 오늘날 240억 달러 상당의 중고품 재판매 시장은 2023년까지 51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난 3년 동안 전통적인 소매보다 21배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임대업도 상승세다. 컨설팅 회사인 AMR(All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현재 10억 달러로 평가되고 있는 이 시장은 2023년 말까지 19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전통적인 소매와 임대업의 통합이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점점 더 많은 고객들이 지갑 친화적인 가격으로 고급 제품을 구입하고 있기 때문에 소매상들은 소매와 임대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노리고 있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재판매 플랫폼은 가격의 흥정을 즐기거나 스릴을 추구하는 사람들, 그리고 뒷거래나 암시장에서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그들의 앱에서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고 재판매 플랫폼의 CEO이자 설립자인 로잔노(Sean Lozano)는 설명했다.

거래의 스릴을 넘어, 재판매와 대여 쇼핑은 친환경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다. 유엔환경계획(UN Environment Programme)은 패션 산업이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10%와 폐수의 20%를 배출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오늘날의 소비자들, 특히 신세대들은 그들의 환경문제를 더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TU의 보고서는 18세에서 29세 사이의 청년들 중 74%가 환경 친화적인 브랜드와 소매업체로부터 구매하기를 선호하고 있으며 한 개의 중고품을 구입하는 것만으로도 탄소 배출량이 82%를 감소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케팅 기획사 KRW의 창업자 겸 CEO인 골드스타인(Goldstein)은 "환경훼손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중요한 이슈가 되기 때문에 특히 Z세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재판매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젊은 소비자들은 모든 것을 소유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아직은 옷장에서 전매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미미하지만 앞으로 급속도로 확대될 것이라고 한다. 사람들이 훨씬 싼 가격으로 고품질의 제품이나 사치품을 대중시장에서 살수 있다면 그들은 그 방식을 선택할 것이며, 소비자들에게 새 의류와 중고 의류의 경계가 흐려질수록 중고품 매매업의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FN은 전망했다.

https://footwearnews.com/2019/business/retail/retail-sharing-economy-resale-rental-services-12028875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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