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시장 박원순)는 노후보일러를 친환경콘덴싱 보일러(이하 콘덴싱보일러)로 교체하는 사업의 지원 금액·규모·대상을 확대한다. 기존 저소득층 기준 최대 20만 원이었던 지원금을 50만 원으로, 기존 5만 대였던 지원 규모를 10만 대로, 주택용만 지원했던 것을 사업용까지 지원한다. 서울시는 차후 10만 대 지원에 필요한 예산이 소진되더라도 추가 예산을 확보해 지원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어린이집, 노인정, 오피스텔, 기숙사, 독서실 등 기존에 지원을 받지 못하던 영업용 시설도 노후보일러를 친환경보일러로 교체할 수 있게 됐다.

보조금 지급대상을 구매자(개인)에서 공급자(사업자)로, 신청절차를 보일러 설치 후 신청에서 보일러 설치 전 신청으로 변경해 사업 수혜자의 편의성도 높아졌다.

가정용 일반 보일러는 초미세먼지 생성의 주요 원인 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이 173ppm인데 반해, 가정용 콘덴싱보일러는 20ppm이하로 일반 보일러에 비해 질소산화물 배출이 11.5% 수준에 불과하다. 열효율도 92% 이상으로 80%인 일반 보일러에 비해 높아 콘덴싱보일러를 사용하면 연간 약 13만 원의 난방비가 절약된다.

정수용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미세먼지가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물질"이라며 "이번 기회에 일반보 일러를 친환경콘덴싱 보일러로 교체하여 난방비도 절약하고 미세먼지로부터 가족의 건강도 지킬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4월3일부터는 가정용 친환경보일러 제조?판매?사용 의무화가 시행되어, 환경부장관이 인증한 1등급 보일러만 설치가 가능하다.
 

지원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어린이집, 노인정, 오피스텔, 기숙사, 독서실 등도 사업 혜택을 받게 됐다./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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