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의 사회적 경제】⑤사회적 기업, 돈 벌면 안돼?
【세계 속의 사회적 경제】⑤사회적 기업, 돈 벌면 안돼?
  • 이로운넷=이정재 시니어 기자
  • 승인 2019.12.13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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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사회적 기업=자원봉사 기관' 인식 아직 커
사회적기업 목표=일자리-취약소외지역지원-환경보호-교육수준 올리기 순
사회적 경제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건강한 사회발전을 위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이다. 지금 세계는 다양한 대내외적 환경변화에 직면해 고용 없는 저성장과 빈부격차의 심화, 사회통합을 저해하는 여러 가지 사회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특히, 대자본이 사적이익추구와 국가의 조절기능 약화는 정부와 시장 그리고 시민사회간의 균형이 무너지고 경제민주화가 후퇴하면서 공정한 시장경제의 실현과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에 중대한 장애가 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앞에 새로 등장한 사회적경제기업(social economy enterprise)의 성장, 발전은 사회문제 해결에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실용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국 문화원(The British Council)은 이른 흐름에 맞춰 세계 각국의 사회적 기업의 환경과 운영 실태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작성했다. 사회적 기업 전문지인 파이오니어 포스트(Pioneer Post)에 게재된 보고서를 발췌해 연재한다.

 

/사진=Pioneers Post
/사진=Pioneers Post

말레이시아는 지난 5년 동안 창업한 사회적 기업의 수가 급증했다. 그러나 자금조달이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25년 동안 GDP가 꾸준히 성장해 온 동남아시아의 경제강국이지만  사회적 기업에 대한 법적 정의가 없다. 사회적 선을 행하고 이윤을 남기는 것에 대해 때때로 대중의 불안감이 있다는 것이다.

한 사회사업가는 "돈을 버는 순간 사람들은 나를 기회주의적이고 좋지 않은 사람으로 보기 때문에 사람들과 토론하기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선행을 하는 것은 돈이 개입되지 않고 자원봉사를 하는 마음가짐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 공통된 인식이다. 돈 예기를 꺼내는 순간 그들은 기회주의적이고 선량하지 않는 사람으로 본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말레이시아인들은 사회적 기업에 대해 알지 못하고  좋은 일을 하기 위해 돈을 벌거나 제품을 팔려고 하지 않는 비영리 조직과 자선 단체에 더 익숙하기 때문이다. 이 보고서를 위해 조사된 132개 사회적 기업 중 3분의 1 이상이 이익을 보고 있었으며, 또 다른 3분의 1은 겨우 수지를 맞추는 수준이었다. 통합적 사회 기업가정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는 2015~2018년 말레이시아 글로벌 혁신창업센터(MAGIC)가 만든 말레이시아 사회기업 청사진에서 나타난다. 취업기회를 만드는 것은 그 나라에서 사회적 기업의 주요 목표의 하나다. 말레이시아의 사회적 기업들은 2017년에서 2018년 사이에 일자리 창출이 정규직의 경우 23% 그리고 파트타임 직원의 경우 33% 증가했다는 보고서를 통해 그들의 몫을 하고 있다.

취약하고 소외된 지역사회를 지원하는 것이 다음의 목표였다. 사회적 기업들은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한 시골지역 주민, 난민, 장애인들의 생계를 향상시키는 것이었다. 다른  목표는 환경을 보호하고, 교육 수준을 높이며 건강과 복지를 향상시키는 것이었다.

조사에 응한 거의 모든 사회적 기업들은 성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자금조달이 가장 큰 문제라고 했다. 전반적으로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인식 부족이 성장 가능성을 제한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리적 여건이 또한 사회적 기업 확산에 제약요인이 되고 있다. 말레이지아는 300마일 떨어져 있는 두 개의 영토로 이루어져 있다. 서말레이시아는 태국과 함께 말레이 반도를 점령하고 있으며, 동말레이시아는 보르네오 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인구의 대다수는 수도 쿠알라룸푸르가 있는 반도 말레이시아에 살고 있고 국내 사회기업의 3분의 2가 수도와 클랑밸리 주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클랑밸리는 국가 GDP의 37%를 창출하는 주요 경제 지역이다.

이 보고서에는 5개월간의 연구에도 말레이시아에 존재하는 사회적 기업의 수는 파악하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사회적 기업에 대한 정의가 모호하기 때문에, 마이크로·중소기업(MSME), 협동조합·비정부기구 등이 모두 조사하여 3,250만 명의 인구를 가진 나라에서 20,749명이 사회적 기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파악되었지만 이 또한 추정치일 뿐이라고 했다.

유엔 사무차장 겸 UNESCAP의 사무국장인 알리샤바나(Armida Salsiah Alisjahbana)는 말레이시아의 사회적 기업들이 사회 이슈와 시민 사회 조직들의 활동을 고양시키고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실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하고 이 분야를 강화 하기위해 유엔의 추가 지원을 약속했다.
출처: https://www.pioneerspost.com/news-views/20190312/malaysia-profit-proves-problema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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